“코나아이, 이재명 눈치 보나?” 질문에 김동연 “다른 사람 눈치 안 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저는 다른 사람들 눈치 보지 않습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4일 경기도청에서 진행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정동만 국민의힘 의원(부산 기장군)이 "이재명 대표 눈치를 보느라 (코나아이) 해지 검토를 못하는 것 아니냐"라고 묻자 이렇게 말했다.
정 의원이 "이재명 지사 시절 운영대행사로 선정된 코나아이가 선정부터 이 지사 측근이 (맡았다), 대선 당시에도 상당히 논란이 있었다"라며 "경기도민의 자산을 이 업체가 관리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본다"라고 지적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 지사 “선정 과정 투명…해지사유 안돼”
‘선정·평가 과정 문제’ ‘횡령 의혹’도 제기
조승환 의원, 회의록·배점 등 자료 요구도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4일 경기도청에서 진행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정동만 국민의힘 의원(부산 기장군)이 “이재명 대표 눈치를 보느라 (코나아이) 해지 검토를 못하는 것 아니냐”라고 묻자 이렇게 말했다. 코나아이는 경기도 지역화폐 운영대행사다. 최근 선정 과정에서 특혜 논란이 불거졌다.
김 지사는 “도민과 국민 눈치는 보지만 다른 사람 눈치 안 본다”라고 다시 강조했다.
이어 “공공을 위한다는 명분, 계약상 대장동과 똑같은 수법”이라며 “취임 후에 해약 해지 검토한 적 있나”라고 물었고, 김 지사는 “취임하기 전 1, 2차가 다 있었다. 1차는 코나아이, 2차는 코나아이 컨소시엄이 선정된 과정은 투명하고 공정했다. 경쟁을 통해서 했다”라며 “법적 자문받았는데 해지 사유가 안 된다. 1차 협약 때 내용으로 2차 협약 해지가 안 된다”고 설명했다.
조승환 국민의힘 의원(부산중구영도구)도 “코나아이라는 회사가 2018년까진 490억 원의 손실을 기록했다가 지역화폐 대행업체 운영대행사로 선정된 이후 2020년 흑자로 전환하고, 2021년 500억 원이 넘는 순이익을 기록했다”라며 “2019년 적자 회사였는데, 이 회사가 경기도 지역화폐의 운영대행사로 선정됐다. 너무 이상하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코나아이 선정 당시 채점표를 보며 “위원 7명 중 6명이 코나아이에 점수를 더 줬다. 채점 결과를 보면 의심할 수밖에 없다”라며 “투명하고 공정하게 진행됐다고 하는데 농협은행과 코나아이가 기술 인력, 수행 실적, 경영 상태를 평가하는 경영평가에서 동점을 받았고 정성평가에서는 위원 7명 중 6명이 코나아이에 점수를 더 줬다. 여기에 대해서 납득할 만한 해명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또 “컨소시엄 평가 등을 봐도 의혹이 없을 수 없다. 이런 부분에 대해 경기도가 ‘투명하고 공정하게 선정했다’라고 하면 심사 과정의 회의록이나 평가 요소, 배점 등에 대한 상세한 자료를 제출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제 추측이지만, 이 회사가 시스템 개발을 위해 상당히 많은 돈을 초기 투자를 한 것으로 안다”라며 “아마 초기 투자 때는 적자가 났을 것이다. 이 회사가 경기도뿐만 아니라 다른 지자체나 굉장히 많은 쪽에 일을 하는 회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른 경쟁사가 상당히 이름 높은 금융사이기는 하지만 이 기술력에 있어서 만큼은 다른 평가를 내릴 수 있는 요소가 많이 있었던 걸로 제가 듣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에 김 지사는 “코나아이는 경찰에서 수사해서 불송치했다. 검찰이 수사하겠다고 해서 사실은 정치적인 목적이 들어갈까 봐 걱정하는 게 솔직한 심정”이라고 답했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민주-의협 ‘정부 뺀 협의체’ 논의…李 “정부 개방적으로 나와야”
- 귀국 尹, 마중나온 韓과 대화없이 악수만…24일 만찬 ‘갈등 분수령’
- ‘의료계 블랙리스트’ 작성 32명 중 30명은 의사…2명 의대생
- 檢, ‘文 前사위 특채 의혹’ 관련 前 청와대 행정관 27일 소환
- 곽노현, 진보 교육감 단일화 경선 탈락…강신만-정근식-홍제남 압축
- 이재명 사법리스크 재점화에…민주당 “법 왜곡죄 상정”
- “거짓말처럼” 하루만에 8.3도 뚝↓…불쑥 찾아온 가을
- 故장기표, 김문수에 “너부터 특권 내려놓으면 안되겠나”
- “연금개혁안 도입되면 75·85·95년생 150만원 더 낼 수도”
- “천석꾼 가세 기울었어도, 독립운동 아버지 원망은 이제 안 해요”[동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