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엔 "내년 달러당 130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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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엔'으로 불리며 일본에서 환율 분야 최고 권위자로 꼽히는 사카키바라 에이스케 전 재무성 재무관이 "내년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30엔 수준으로 하락(엔화 가치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카키바라 전 재무관은 지난달 27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경제가 앞으로 다소 약해지고, 그에 비해 일본 경제는 상대적으로 강해질 가능성이 크다"며 이같이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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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경제 약해지고 日 강해질 것"
‘미스터 엔’으로 불리며 일본에서 환율 분야 최고 권위자로 꼽히는 사카키바라 에이스케 전 재무성 재무관이 “내년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30엔 수준으로 하락(엔화 가치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카키바라 전 재무관은 지난달 27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경제가 앞으로 다소 약해지고, 그에 비해 일본 경제는 상대적으로 강해질 가능성이 크다”며 이같이 내다봤다. 앞으로 미·일 통화정책이 역행(미국 금리 인하, 일본 금리 인상)할 것이고, 이는 미·일 금리 차이 축소로 이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사카키바라 전 재무관은 올해 재무성의 환율 개입과 관련해 “엔화 가치가 상승하는 계기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 효과는 있었다”고 평가했다. 한때 달러당 160엔대까지 치솟은 엔·달러 환율은 최근 140엔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그러나 외환시장 규모가 갈수록 커지면서 앞으로 환율 개입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본은 더 이상 엔저에 따른 수출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는 게 그의 진단이다. 일본 기업이 대거 해외에 진출해 환율 영향을 덜 받게 됐다는 설명이다. 오히려 엔고가 고물가를 완화하며 일본 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봤다.
도쿄=김일규 특파원 black04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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