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컷은 없다…이창용 "부동산 자극 우려"

문세영 기자 2024. 10. 14.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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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은행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내수 진작을 위해 금리를 또 내려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추가 인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부동산 시장을 자극할 우려가 있다며 이른바 빅컷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문세영 기자, 시장의 관심은 한은이 언제 또 금리를 내리느냐에 쏠려 있죠? 

[기자] 

이창용 한은 총재는 "한은은 경제뿐만 아니라 금융안정을 보면서 금리 인하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라고 밝혔는데요. 

추후 금리 인하 시기와 관련해 "금통위원들은 이번 금리 인하가 가계부채와 부동산가격 등 금융 안정에 어떤 영향을 줄지 보고 11월에 판단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 포인트를 내리는, 이른바 빅컷에 대해선 부정적인 입장을 내놨는데요. 

이 총재는 "부동산 가격이 커져 버릴 수 있다"며 "높은 가계부채는 중장기적으로 더 많은 고통이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앵커] 

집값 과열의 원인으로는 정책대출을 지목했다고요? 

[기자] 

이 총재는 "어려운 계층의 주택 수요를 도와주는 정책금융은 가격을 올리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오히려 공급을 늘리는 대책으로 전환해야 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내수 부진과 관련해선 "한 차례의 인하로는 민간 소비 촉진에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 몇 차례를 어떤 속도로 하느냐에 따라 내수 진작 효과가 다를 것"으로 예상했는데요. 

이 총재는 "기준금리 인하가 만병통치약이 아니라는 것은 사실"이라며, 내수를 살리기 위한 재정 정책의 필요성에 공감의 뜻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특히 현재 물가 수준에 대해선 "지금 국민이 느끼는 고통은 물가 상승률이 아니라 물가 수준 자체가 높기 때문"이라며, "물가를 구조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SBS Biz 문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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