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대·단국대도…불공정 입시 '시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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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논술시험 중 한 시험장에서 시험지가 일찍 배부되는 일이 발생한 가운데 한성대와 단국대에서도 실기시험 문제지 일부가 뒤늦게 전달돼 입시 현장에서 혼선을 빚은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대학가에 따르면 전날 서울 삼선동 한성대에서 치러진 ICT디자인학부 기초디자인 실기시험의 86개 시험장 중 한 곳에서 문제지 일부가 뒤늦게 배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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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문제 유출도 논란 확산
연세대 논술시험 중 한 시험장에서 시험지가 일찍 배부되는 일이 발생한 가운데 한성대와 단국대에서도 실기시험 문제지 일부가 뒤늦게 전달돼 입시 현장에서 혼선을 빚은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대학가에 따르면 전날 서울 삼선동 한성대에서 치러진 ICT디자인학부 기초디자인 실기시험의 86개 시험장 중 한 곳에서 문제지 일부가 뒤늦게 배부됐다. 이 학교 실기시험은 통상 제시어와 관련 사진이 함께 주어지는데 해당 시험장에서는 사진이 주어지지 않아 제시어인 ‘카드’가 신용카드인지, 트럼프카드인지 알 수 없었다. 감독관은 “사진이 없는 것이 맞다”며 시험을 진행했다. 감독관은 시험 시작 약 40분 후 사진을 배부했다. 제시어 ‘카드’는 신용카드였다. 트럼프카드로 인식하고 그림을 그리던 학생들의 항의에도 이 감독관은 “잘못 없다”며 추가 시간 부여 등의 조치를 하지 않았다.
학교 측은 “한 시험장에서 논란이 발생한 사실은 시험 당일 바로 인지했다”며 “공정관리위원회 회의를 통해 재시험은 치르지 않는 대신 해당 시험장 수험생들은 시간이 부족했다는 점을 감안해 평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12일 치러진 단국대 작곡과 수시모집 화성학 실기시험에서도 두 문제 중 한 문제가 시험 시작 50분 만에 배부돼 학부모와 학생들이 학교에 해결책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연세대 일부 시험장에서도 시험지가 미리 배부되는 일이 있었다. 해당 시험장 감독관은 시작 시간을 착각해 다른 시험장보다 약 1시간 이른 낮 12시55분 문제지와 연습지, 답안지를 배부했다. 오후 1시10분께 뒤늦게 문제지를 회수했지만 휴대폰을 통해 문제 일부가 유출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교육부는 “대학별 고사는 학교의 장 책임하에 자율적으로 치러지는 시험으로 교육부가 관여하기 어렵지만 이번 사안은 면밀히 모니터링 중이며, 각 대학이 전형을 공정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희원/김다빈 기자 toph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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