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학 함께 노력해 더나은 늘봄교육 만든다

윤신영 기자 2024. 10. 14.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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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보사·충청남도교육청 공동캠페인]
희망마을과 함께 꿈 넘치는 천안 꿈샘지역아동센터
즐겁게 배우며 함께 성장하는 서산 부춘초 늘봄학교
천안 꿈샘지역아동센터 학생들이 '마음열기 미술치료-내마음표현하기'에 참여하고 있다. 충남교육청 제공.

◇충남 천안시 꿈샘지역아동센터=천안시 꿈샘지역아동센터는 한국해비타트 충남세종지회 '희망의 마을'에 소재한 방과후 돌봄 기관으로, 학생들이 '바른 인성과 지식으로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사람'이 되길 꿈꾼다. 농촌지역에 위치해 시내권에 있는 아동들에 비해 부족한 부분들을 채우고자 매일 일정한 양의 교과과정을 학습하고 특별활동을 통해 아동의 정서적 안정과 자신감 향상에 힘을 기울인다.

요일별로는 특별활동을 한다. △월요일 바둑 △화요일 미술치료 △수요일 오카리나 △목요일 난타 △금요일 합창 안무 수업 등 가정에서 지원하기 어려운 예체능 분야에 전문적인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한다.

미술치료는 누구에게도 말하기 어렵고 힘든 일들을 그림으로 표현하고 이야기해 내면의 상처를 치유하고, 긍정적인 자아를 확립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오카리나는 개인 레슨과 합주하는 시간을 통해 아름다운 음악의 완성을 경험하고 지역 사회에 공연하는 기회도 갖는다.

천안 꿈샘지역아동센터 학생들은 지역 내 다양한 행사에 초청받아 난타공연을 했다. 충남교육청 제공.

특히 난타는 퍼포먼스와 함께 실력을 갖춰 교육청, 독립기념관, 시청 등 지역 내 다양한 행사에 초청받아 재능기부를 하는 등 인정을 받아 자신감과 자존감 향상에 큰 힘이 되고 있다. 또 현재 중·고등학교 학생들은 초등학교 동생들에게 난타기초와 퍼포먼스를 가르쳐 주며 교사의 역할도 하고 있다.

금요일에 수업하는 안무는 기초안무와 작품활동을 함께 하고 있는데, 순수 창작물로 안무해 지역사회에서 공연하며 감동을 주고 있다.

방학과 주말을 이용해서는 치즈체험, 도자기 만들기 체험, 수제쿠키 만들기 체험, 고추장 만들기 체험, 워터파크에서의 물놀이 체험, 뮤지컬관람 등 다양한 문화체험을 한다.

천안 꿈샘지역아동센터 학생들이 야간돌봄 중 수학수업을 듣고 있다. 충남교육청 제공.

초등학교 아동보다 중·고등학교 학생들의 비율이 더 높은 센터의 특성을 살려 야간운영도 하고 있으며, 전문강사를 초빙해 영어·수학 수업을 해 부모님들의 사교육 부담을 덜어주고 학습능력 향상을 위해 힘쓰고 있다. 중고등 학생들의 제주여행을 시작으로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데, 학생들은 자치회의를 통해 스스로 준비하며 성숙한 모습을 보인다.

또 천안예술의전당에서 국립발레단 강사를 초빙해 초 2-5학년 아동들을 대상으로 발레 기초를 가르쳐 '돈키호테'라는 작품을 국립발레단과 아이들이 함께 무대에 올릴 계획이다.

센터 관계자는 "17년 역사를 이어가며 어렵고 힘든 일들도 있었다"며 "아이들이 성장해가면서 지역사회에 재능기부하며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꿈을 키워나가는 꿈샘지역아동센터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서산 부춘초 학생들이 초1 맞춤형 프로그램 중 로봇세상에 참여하고 있다. 충남교육청 제공.

◇충남 서산시 부춘초등학교=서산시 부춘초등학교는 전교생 수가 620여 명, 학급 수가 30학급을 웃도는 대규모 학교로서 학부모 대다수가 맞벌이 상황으로 다문화, 다자녀 가정도 많아 학교 돌봄에 대한 수요가 매우 높았다.

이러한 상황에 따라 지난해 충남형 늘봄학교인 '해봄학교'를 시범운영한데 이어, 올해는 본격적으로 도입해 특별한 교육을 운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부춘초는 1-2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늘봄교실(초등돌봄) 3개 반을 운영해 오후 3시까지 교육 프로그램을, 오후 5시까지는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학부모 사교육비를 절감하고 프로그램에 대한 학생 선택권을 확대하기 위해 방과후학교 프로그램과 연계해 '초1 맞춤형 늘봄학교 프로그램'을 매일 2시간, 2개 이내 강좌를 수강할 수 있도록 했다. 그 결과 1학년 학생의 92%가 한 개 이상의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서산 부춘초 학생들이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창의융합1실에서 '자연과 함께하는 힐링여행'에 참여하고 있다. 충남교육청 제공.

앞선 학생 친화적 공간확보도 질 높은 교육에 한몫을 했다. 지난 2022년 '그린스마트 미래학교'에 선정돼 지난해 교육공동체의 의지를 담은 2동 건물을 새롭게 꾸민 것. 꿈키움실, 어울림실, 창의융합실(VR 체험실 포함), 꿈나무 도서관등 다양한 특별실과 활동공간이 있어 정규 수업 외에도 늘봄(방과후) 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라는 말이 요즘 교육의 화두인 것처럼 부춘초는 읍내동 지자체 돌봄센터와 주민자치센터 주말 프로그램(신개념 e스포츠 드론축구), 서희아파트 주관 활동(음악놀이, 보드게임) 등 학교 밖 늘봄학교 프로그램에도 참여했다.

서산 부춘초 학생들이 그린스카트 미래학교 어울림실에서 늘봄 프로그램 중 랄랄라 댄스를 하고 있다. 충남교육청 제공.

지역대학인 한서대학교과 신성대학교에선 상상늘봄교실을 개설해 3-6학년을 대상으로 2개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남서울대학교는 초등늘봄교실 학생을 대상으로 주 2회 에듀테크 SW 혼합수업(커넥트 로봇, AI비누)을 진행하고 있다.

또 지역 농촌체험농장과 연계해 '명가네 힐링농장-자연과 함께하는 힐링 여행'도 운영한다.

이미자 부춘초 교장은 "부춘초 곳곳에서 즐겁게 활동하는 학생들로 시끌벅적하다. 좋아하는 것을 스스로 찾아 배우는 것만큼 즐거운 일은 없을 것이다. 그래서인지 다양한 분야에서 우수한 결과를 만들어내고 있다"며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 소통하며, 학생들의 꿈과 끼를 응원하고 도움을 주는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그것이 교육공동체 모두가 행복한 늘봄학교로 나아가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충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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