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주식 처분 ‘영끌’, 4050은 '갈아타기'로 집 산 비율 높아졌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부동산 가격이 급등한 올해 금융자산과 기존 부동산을 처분해 주택 구매 자금을 마련한 주택매입자 비율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처분 대금'으로 자금을 마련했다고 신고한 매입자의 연령대 중 40∼50대 비율은 2022년 29.2% 수준이었으나 지난해 58.6%, 올해 1∼8월 62.3%로 높아졌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존 집 팔아 자금마련' 40대 65.4%
'주식·채권 매도' 20∼30대 비율 높아
상급지 갈아타기에 갭투자 비율 줄어
부동산 가격이 급등한 올해 금융자산과 기존 부동산을 처분해 주택 구매 자금을 마련한 주택매입자 비율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30대에선 주식·채권 매각을 통한 '영끌'이, 40∼50대에선 기존 주택을 팔아 새집으로 옮기는 '갈아타기' 증가가 두드러졌다. 다만 전세금을 받아 집값을 충당하는 갭투자는 전반적으로 줄었다.
14일 국토교통부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연희 의원에게 제출한 '주택 자금조달계획서상 자금조달 방법별 구분' 자료를 보면 올해 1∼8월 전국 주택 매수자(계약일 기준)가 '부동산 처분 대금'으로 자금을 조달하겠다고 신고한 비율은 57.8%였다. 2022년 27.0%, 2023년 55.5%로 집값 상승기 '갈아타기'가 늘어난 셈이다. '부동산 처분 대금'으로 자금을 마련했다고 신고한 매입자의 연령대 중 40∼50대 비율은 2022년 29.2% 수준이었으나 지난해 58.6%, 올해 1∼8월 62.3%로 높아졌다.
'주식·채권 매각대금'으로 자금을 조달하겠다고 신고한 비율도 높아졌다. 2022년 4%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6.3%, 올해 1∼8월 13.8%로 급증했다.연령대별로 보면 30대가 17.0%로 가장 높았다. 20대(16.4%), 40대(13.7%), 50대(11.4%)가 뒤를 이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올해 '영끌' 매수에 나선 30대가 가용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주식까지 처분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들은 변동성이 큰 위험자산인 주식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글로벌 금융투자 세대'인데 투자처가 최종적으로는 부동산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했다.
증여·상속을 통한 20∼30대의 주택 구입도 늘었다. 올해 1∼8월 주택 매입자금 출처를 '증여·상속'으로 신고한 20∼30대 비율은 22.7%로, 지난해(17.8%)보다 4.9%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갭투자 비율은 낮아졌다. 자금조달계획서상 임대보증금을 승계해 주택을 구입하겠다고 신고한 비율은 올해 1∼8월 36.8%다. 2022년 44.6%에서 지난해 35.8% 수준으로 떨어졌다가 소폭 상승했다. 갭투자가 아닌 실수요 갈아타기가 부동산 시장의 트렌드가 된 것으로 분석된다.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진호, 불법도박 자수 '감당하기 힘든 빚…잘못의 대가 치를 것'
- '여성 환자 사망' 양재웅 병원, 올해 '격리' 조치만 무려 741건…5년새 최다
- 손흥민, SNS 통해 복귀 암시…'곧 돌아간다'
- '얼마나 야하면 관객들 토하고 병원 실려가'…난리 난 '이 오페라' 뭐길래?
- '상위 1%는 1년에 '11억' 번다'…5억 버는 유튜버 제친 '이 직업' 뭐길래
- ‘세기의 이혼’ 최태원·노소영, 혼주석에…차녀 결혼식에 재계 총수들 총출동
- '작가로 살아남을 수 있을지…' 한강 세계에 알린 '채식주의자' 반전 비하인드
- '여자친구가 설악산서 길을 잃었어요'…스웨덴서 온 119 구조 요청, 무슨 일
- '이것' 때문에 부모 살해 후 4년간 시신 보관…엽기적인 그녀, 무슨 일?
- ‘이승만 역 단골’ 원로 배우 권성덕 별세, 향년84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