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국민연금, 증시 하락 속에 작년 수익률 0.96% '선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 사회보장기금이 작년 중국 증시 하락에도 0.96%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선방했다.
중국판 국민연금인 기금의 중국 투자비중은 88.5%로 상당히 높은 편이었으며 2001년 설립 이후 누적 투자수익은 1조6826억위안(약 320조원)에 달했다.
작년 사회보장기금은 250억위안(약 4조7500억원)의 투자수익을 올렸으며 수익률은 0.96%였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중국 사회보장기금이 작년 중국 증시 하락에도 0.96%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선방했다. 중국판 국민연금인 기금의 중국 투자비중은 88.5%로 상당히 높은 편이었으며 2001년 설립 이후 누적 투자수익은 1조6826억위안(약 320조원)에 달했다.
14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은 중국 사회보장기금 이사회가 '2023년 전국사회보장기금 연도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작년 사회보장기금은 250억위안(약 4조7500억원)의 투자수익을 올렸으며 수익률은 0.96%였다. 2000년 8월 설립 이후 기금의 연 평균 수익률은 7.36%이며 누적 투자수익은 1조6826억위안이다.
지난해 대형주 위주인 상하이종합지수가 3.7% 하락하고 중소형주가 많은 선전지수가 13.5% 급락한 점을 고려하면 기금의 수익률은 양호한 편에 속한다. 2001년 투자를 시작한 이후 사회보장기금은 2008년, 2018년, 2022년 3개 연도만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2007년(43.2%), 2006년(29%), 2009년(16.1%), 2020년(15.8%), 2015년(15.2%) 등 5개 연도 수익률은 15%가 넘는다.
사회보장기금은 중국 국내 및 해외의 여러 요인의 영향으로 지난해 자본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됐으며 중국 증시가 '전고후저' 양상을 나타낸 걸 낮은 수익률의 원인으로 꼽았다. 또 중국 주식시장 하락으로 밸류에이션이 낮아지면 투자 비중을 확대하겠다고 밝혔으며 채권 투자비중을 늘리고 해외 투자를 통해 리스크를 분산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중국 증시 하락에도 기금이 플러스(+) 수익을 기록한 것도 투자 다각화의 영향이 커 보인다.
지역별로 보면 중국 내 투자자산이 2조6686억위안(약 507조원)으로 전체 기금 자산의 88.5%를 기록했으며 해외 투자자산은 3460억위안(약 65조7400억원)으로 11.5%에 그쳤다. 기금의 해외투자 비중은 캘리포니아공무원연금(CalPERS·캘퍼스) 등 세계 주요 공적연기금보다 낮은 편이다.
작년 말 기준 사회보장기금의 자산총액은 3조146억위안(약 573조원)에 달한다. 이중 31.2%인 9407억위안은 기금이 직접운용 중이며 나머지 68.8%인 2조739억위안은 위탁운용되고 있다.
중국판 국민연금인 사회보장기금은 사회안전망 강화와 인구 고령화에 대응하기 2000년 8월 공식 출범했으며 양로금(국민연금) 재원 보조 등 중국의 복지 체계를 지원하고 있다. 자금원은 중국 중앙 정부의 예산 배정, 국유주식 무상 양도 및 복권 발행 수익과 투자 수익이다.
한편 중국은 지난해 60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21.1%에 달하는 2억9697만명으로 증가하는 등 인구 고령화 추세가 가속화되고 있다. 지난 8월 사회보장기금의 딩쉐동 당서기는 중국 공산당 중앙당교 기관지인 학습시보에 기고한 글에서 전략적 예비자금인 기금의 중요성을 강조했으며 "고령화에 대응하기 위해 기금 규모 확대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김재현 전문위원 zorba00@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이혼 3번' 이상아, TV 속 첫남편에 분노…"가끔 본다, 무슨 얘기 하는지" - 머니투데이
- BTS 지민도 돈 떼였다…'불법도박' 이진호 피해 줄줄이 - 머니투데이
- '이승만 역 전문' 원로배우 권성덕, 암 투병 끝 별세…향년 84세 - 머니투데이
- 장신영 "첫째 아들에게 ♥강경준 불륜 오픈…죄스러웠다" - 머니투데이
- 신정환 아이도 탔는데…"졸음운전 차에 받혀, 엄청난 속도 내더라" - 머니투데이
- "합의 못해도 선처 바란다"…'성관계 몰카' 아이돌 측 항소심서 호소 - 머니투데이
- "한국 방문 처음, 매출액 순위 몰라"···질타 받은 애플코리아 대표 - 머니투데이
- 박나래 "나를 못된 사람 취급…절친 돈 빌려주고 현타" 무슨 일? - 머니투데이
- '싱글맘' 오윤아, 재혼 계획 고백 "친구 같은 남자 만나고파" - 머니투데이
- "찬바람 불면 OOO" 여전히 통하네…외국인·기관 쓸어 담은 종목은?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