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아파트 주차공간에 개인 물건 떡…치우고 세웠더니 앞유리에 침‘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robgud@mk.co.kr) 2024. 10. 14.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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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주차공간에 개인짐을 두고 떠난 짐주인이 차른 차량에 침을 뱉는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돼 공분을 사고 있다.

영상에는 그가 주차한 지 약 17분 후 짐 주인이 돌아와 자신의 차에 물건을 실운 후 곧 자리를 뜨는 듯 하다 운전석에서 내린 차주가 주머니에 양손을 찔러 넣은 채 A씨 차량으로 다가와 앞 유리에 침을 뱉는 모습이 담겨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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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차량으로 다가와 앞 유리에 침을 뱉는 모습 [사진 = 한문철TV 갈무리]
지하 주차공간에 개인짐을 두고 떠난 짐주인이 차른 차량에 침을 뱉는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돼 공분을 사고 있다. 피해 차주가 자기 짐을 옮긴 후 그 자리에 차를 세웠다는 이유에서다.

유뷰트 채널 한문철TV에서는 지난 12일 세종시의 한 아파트에 거주 중인 제보자 A씨의 사연을 소개했다.

방송에 따르면 A씨는 지난 3일 오후 10시쯤 퇴근 후 주차하기 위해 주차장으로 들어왔다. 이 아파트는 오후 8시 이후 자리가 없어 종종 주차전쟁이 벌어지곤 한다.

주차 자리를 찾기 위해 빙빙 돌던 A씨는 비어있는 칸을 발견했지만, 해당 칸에는 의자와 아이스박스가 놓여있어 차를 댈 수 없었다. 더 이상 빈자리를 찾을 수 없었던 제보자는 주차칸에 있던 물건을 옮기고 차를 주차했다.

A씨는 “요즘 같은 시대에 누가 짐으로 자리를 맡아놓았겠냐며 두고 간 건가 싶기도 해서 한쪽으로 (물건을) 치우고 주차했다”라고 말했다. 문제는 다음날 아침에 발생했다. 아침 차로 돌아왔더니 차량 앞 유리에 물 튀긴 자국이 있는 걸 발견했다.

피해 차량으로 다가와 앞 유리에 침을 뱉는 영상 [사진 = 한문철TV 갈무리]
A씨는 즉시 블랙박스를 확인했고 언짢은 기분이 들었다. 영상에는 그가 주차한 지 약 17분 후 짐 주인이 돌아와 자신의 차에 물건을 실운 후 곧 자리를 뜨는 듯 하다 운전석에서 내린 차주가 주머니에 양손을 찔러 넣은 채 A씨 차량으로 다가와 앞 유리에 침을 뱉는 모습이 담겨 있었던 것이다.

A씨는 아파트 관리사무소로 찾아가 그의 신상정보와 CCTV 자료 등 요구했지만, 경찰 고소 이전에 본인들이 해줄 수 있는 건 없다는 대답만 들었다.

그는 “이웃 주민과 얼굴 붉히고 싶지 않아 관리사무소에서 중간 연락으로 사과와 세차비 요구를 하고 싶었지만, 이마저도 안 된다고 했다”라며 “고의성이 너무 다분해 그냥 넘어가고 싶지 않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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