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염경엽 감독, 우천 취소에 싱글벙글…"시리즈 흐름 바뀔 것"[PO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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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가 겨루는 프로야구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2차전이 우천으로 취소되자 염경엽 LG 감독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염 감독은 "내일 경기를 하면 하루 또 휴식일이 있기 때문에 2차전에서 에르난데스가 2이닝을 소화하는 것도 문제없을 것"이라며 "에르난데스를 빼면 불펜 투수 중에선 무리한 선수가 없다. 모든 것이 우리 쪽으로 확률을 높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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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스1) 문대현 기자 =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가 겨루는 프로야구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2차전이 우천으로 취소되자 염경엽 LG 감독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쉼 없이 달려 온 선수들이 하루 휴식을 취하면 시리즈 흐름을 바꿀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염경엽 감독은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삼성과 예정돼 있던 플레이오프 2차전이 취소된 직후 기자회견장으로 들어섰다. 회견장 입장부터 그의 얼굴엔 미소가 가득했다.
염 감독은 "하루 쉬면 우리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거라 생각했는데 비가 와서 정말 큰 도움이 됐다"며 "휴식일이 생기면서 우리의 옵션이 늘어났다. 좀 더 우리 쪽으로 확률이 높아졌다"고 기뻐했다.
염 감독이 말한 옵션이란 마운드 운용이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이날 디트릭 엔스가 2차전 선발로 나서고, 이틀 뒤 손주영이 3차전 선발로 나설 예정이었다.
그러나 경기가 취소되면서 15일 열릴 2차전에 손주영을 하루 당겨쓴다. 엔스의 등판 시점은 미정이다.
염 감독은 "내일이 가장 중요하다고 봤다. 나 혼자 결정할 순 없으니 트레이닝 파트와 선수 본인과 얘기해서 모두의 동의를 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엔스도 준플레이오프부터 계속 3일 간격으로 등판해 왔는데, 이번에는 좀 더 쉬게 되면서 좀 더 빨리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천 취소로 인해 LG의 불펜투수들도 힘을 비축하게 됐다. LG는 김진성, 유영찬,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 정도를 제외하면 확실한 필승조가 없는데 이들 모두 하루를 더 벌었다.
염 감독은 "내일 경기를 하면 하루 또 휴식일이 있기 때문에 2차전에서 에르난데스가 2이닝을 소화하는 것도 문제없을 것"이라며 "에르난데스를 빼면 불펜 투수 중에선 무리한 선수가 없다. 모든 것이 우리 쪽으로 확률을 높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앞으로도 상대에 대한 대비보다는 우리가 잘하는 것에 집중할 것"이라며 "상대의 전력에 따라 대응이 바뀌는 것보다 우리가 잘하던 대로 던지고 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선전을 다짐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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