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2차전 우천 순연에 웃은 염경엽 감독 “우리에게 도움되는 비..내일 선발 손주영”

안형준 2024. 10. 14.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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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감독이 비에 웃었다.

염 감독은 "손주영의 상태는 다 체크했다"며 "비 예보가 이미 있었던 만큼 비가 와서 경기가 연기되면 손주영을 2차전에 쓰고 싶다는 생각은 하고 있었다. 하지만 내 생각만으로 될 수는 없다. 선수 본인의 회복 속도가 가장 중요하고 그다음이 트레이닝 파트의 의견인데 모두가 내일 등판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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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스엔 글 안형준 기자/사진 유용주 기자]

염경엽 감독이 비에 웃었다.

10월 1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2024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가 비로 순연됐다. 경기는 15일에 진행된다.

LG 염경엽 감독은 당초 엔스를 2차전 선발로 예고했다. 하지만 경기가 하루 연기되자 손주영으로 교체했다. 염 감독은 "2차전이 중요해서 교체했다. 손주영이 내일 등판한다. 3,4차전은 아직이다"고 밝혔다.

준플레이오프에서 불펜으로 2경기에 등판해 긴 이닝을 던진 손주영은 회복 속도가 관건이었다. 염 감독은 "손주영의 상태는 다 체크했다"며 "비 예보가 이미 있었던 만큼 비가 와서 경기가 연기되면 손주영을 2차전에 쓰고 싶다는 생각은 하고 있었다. 하지만 내 생각만으로 될 수는 없다. 선수 본인의 회복 속도가 가장 중요하고 그다음이 트레이닝 파트의 의견인데 모두가 내일 등판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염 감독은 "경기가 열렸다면 문성주를 뺄 예정이었다. 햄스트링 통증이 있다고 해서 김범석을 9번에 넣으려고 했다"며 "내일도 상태를 보고 괜찮으면 문성주가 나가겠지만 아니면 김범석이 9번으로 나갈 것이다"고 언급했다.

LG 입장에서는 반가운 비다. 준플레이오프를 5차전 혈전 끝에 통과한 만큼 휴식이 절실했다. 염 감독은 "하루를 쉬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했다. 쉬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었다. 우리에게 도움이 되는 비라고 생각한다"고 웃었다.

염 감독은 "시리즈 흐름도 바뀔 수 있다. 일단 우리 선발투수가 바뀌지 않았나. 엔스도 더 쉴 수 있다. 계속 3-4일 휴식 후 등판하고 있었는데 더 쉬면 다를 것이다"며 "불펜은 에르난데스 외에는 무리한 선수가 없지만 에르난데스도 더 쉴 수 있게 됐다. 비로 더 확률 높은 옵션을 가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사진=염경엽)

뉴스엔 안형준 markaj@ / 유용주 yong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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