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 선거 연합 붕괴로 내달 조기 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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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가 선거 연합 붕괴로 다음 달 조기 총선을 치르기로 했다.
가디언, AFP, 르몽드 등 외신을 종합하면 비아르드니 베네딕츠손 아이슬란드 총리는 13일(현지시각) "정책 문제와 관련해 의견 불일치로 선거 연합이 붕괴했다. 다음 달에 새 선거를 실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는 이튿날 할라 토마스도티르 아이슬란드 대통령을 만나 다음 달 의회 해산과 새로운 총선거 제안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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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당 비롯 FSF·VG 연정 붕괴…내달 30일 선거 전망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아이슬란드가 선거 연합 붕괴로 다음 달 조기 총선을 치르기로 했다.
가디언, AFP, 르몽드 등 외신을 종합하면 비아르드니 베네딕츠손 아이슬란드 총리는 13일(현지시각) "정책 문제와 관련해 의견 불일치로 선거 연합이 붕괴했다. 다음 달에 새 선거를 실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베네딕츠손 총리는 집권당인 중도 우파 성향 독립당 당대표이기도 하다.
이는 2021년 9월 총선 두 달 뒤 맞손을 잡은 뒤로 알싱기이슬렌딩가(의회)에서 여당 연합을 꾸려왔던 중도 우파 성향 진보당(FSF)과 좌파 성향 좌파녹색운동당(VG)에 연정 붕괴를 선언한 것이다.
최근 몇 달 동안 독립당을 비롯한 여권 연합은 외교 정책, 망명 신청자 수용, 에너지 문제 등 다양한 의제를 놓고 내부 갈등을 벌여왔다. 아이슬란드 정치권은 최근 화산 폭발로 주민 수천 명이 이주하는 문제가 불거지고 높은 물가상승률(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 등 경제 문제가 이어지면서 국정을 두고 갈등의 골이 깊어진 상태다.
여권 연합 내부 정책적 선호 차이와 관련해 베네딕츠손 총리는 "제가 지지하려는 것과 비교해 VG가 얼마나 다른 미래 비전을 갖고 있는지 이 문제는 지난 선거에서 지금 논의될 필요성보다 덜 논의됐다"고 인정했다.
그는 이튿날 할라 토마스도티르 아이슬란드 대통령을 만나 다음 달 의회 해산과 새로운 총선거 제안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아이슬란드 법에 따라 의회 해산이 발표되면 선거는 45일 안에 실시해야 한다.
다음 선거는 다음 달 30일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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