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하는 노배우 연기, 그게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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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서 노인 배역을 연기하는 것은 행복한 일입니다. '선생님'은 후회가 많은 인물이에요. 노인이 되면 후회가 많아지게 마련이죠."
59년 차 배우 송승환(67·사진)이 연극 '더 드레서'(연출 장유정)에서 노배우이자 극단의 주인인 선생님 역을 맡은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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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3일까지 국립정동극장
"나이가 들면서 노인 배역을 연기하는 것은 행복한 일입니다. '선생님'은 후회가 많은 인물이에요. 노인이 되면 후회가 많아지게 마련이죠."
59년 차 배우 송승환(67·사진)이 연극 '더 드레서'(연출 장유정)에서 노배우이자 극단의 주인인 선생님 역을 맡은 소감을 밝혔다.
'더 드레서'는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인 영국의 극장에서 셰익스피어 연극 '리어왕' 공연을 올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선생님과 그의 드레서(공연 중 연기자의 의상 전환을 돕고 의상을 챙기는 사람) 노먼, 극단 스태프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 '피아니스트'로 아카데미상 각본상을 받은 로널드 하우드가 쓴 작품으로 1980년 영국 맨체스터에서 초연됐고 영화로도 제작돼 사랑받은 작품이다.
2020년과 2021년 공연에서도 선생님을 연기했던 송승환은 '더 드레서'에 대해 "인간이 가진 복합적 측면들을 캐릭터에 구현한 점에서 훌륭한 희곡"이라며 "사람에 대한 흑백논리가 유행하는 이 시대에 인간을 입체적으로 바라보게 해주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자신이 연기하는 선생님에 대해서는 "'내게 필요한 건 망각뿐이지'라는 대사가 있을 만큼 많은 후회를 가진 노인"이라며 "딸에게 배신당해 후회에 빠지는 리어왕을 연기하는 배우로서 자신의 배역과 비슷한 감정선을 보이는 흥미로운 인물"이라고 말했다.
11월 3일까지 서울 중구 국립정동극장에서 공연된다.
[김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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