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GAC, "전기차 관세 우회" 유럽 현지생산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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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영 자동차 제조사인 광저우자동차그룹(GAC)이 중국산 전기차(EV)에 대한 유럽연합(EU)의 관세 부과 조치를 우회하기 위해 유럽 내 차량 생산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통신이 14일 보도했다.
GAC의 글로벌 사업 총괄 매니저는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 개막하는 '2024 파리 모터쇼'에 앞서 로이터와 만나 EU가 중국산 전기차에 관세를 부과하려는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GAC에 유럽은 여전히 상대적으로 개방된 중요한 시장"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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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겨냥한 전기 SUV 선봬
"관세 이슈 불구 중요 시장"
내년 중순께 유럽 출시 예정
"유럽 생산 검토-관세 해결"
중국 국영 자동차 제조사인 광저우자동차그룹(GAC)이 중국산 전기차(EV)에 대한 유럽연합(EU)의 관세 부과 조치를 우회하기 위해 유럽 내 차량 생산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통신이 14일 보도했다.
GAC의 글로벌 사업 총괄 매니저는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 개막하는 ‘2024 파리 모터쇼’에 앞서 로이터와 만나 EU가 중국산 전기차에 관세를 부과하려는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GAC에 유럽은 여전히 상대적으로 개방된 중요한 시장”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EU는 지난 4일 27개 회원국 투표를 통해 이달 말부터 중국산 전기차에 대해 최고 45.3%의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의 확정 관세안을 통과시켰다. 관세안 통과로 기존 일반 관세 10%에 더해 7.8∼35.3%포인트(p)의 추가 관세율이 부과된다. 최종 관세율은 17.8%∼45.3%로, 이달 31일부터 5년간 적용된다. 중국과 EU는 이후 최근 보름 넘게 추가 협상을 벌였지만, 지난 12일 중국 상무부는 “견해 차가 커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GAC 측은 “관세 문제가 우리에게 확실히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그러나 장기적으로 이 모든 것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지 생산이 이를 해결하는 방법의 하나가 될 것”이라며 “우리는 이 가능성을 매우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총괄 매니저에 따르면 GAC의 유럽 내 전기차 생산 검토는 초기 단계다. 현지에 새 공장을 지을지, 기존 공장을 공유·인수할지 등을 선택지에 두고 논의 중이다.
GAC는 아직 유럽에서 전기차를 판매하고 있지 않지만, 이번 파리 모터쇼에서 유럽 시장을 겨냥한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선보일 예정이다. 모터쇼에서 공개되는 콤팩트 SUV인 ‘아이온(Aion) V’는 주행 거리 520㎞로 내년 중순께 일부 유럽 시장에서 출시할 예정이며 가격은 4만 유로 미만으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후 유럽에서 판매될 다음 GAC 차량은 소형 전기 해치백으로 내년 말 출시될 예정이다.
송주희 기자 ssong@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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