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준 무정부상태 집권 준비` 발언에… 전병헌 "친명, 쿠데타 암시"

한기호 2024. 10. 14.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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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헌 새미래민주당 대표는 14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지도부에 헌법재판소 재판관 결원(缺員) 책임론과 함께, '헌재 무력화·친명(親이재명) 쿠데타'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헌법재판소법 제23조에 따르면 헌재는 '재판관 9명 중 7명 이상' 출석해야 사건 심리와 기능을 할 수 있는데 17일자로 이종석 헌재소장 포함 3인 재판관이 퇴임 예정이라, 사실상 헌재는 17일 이후 마비된다"며 "국회는 탄핵과 방탄 싸움이 치열한데, 헌재 기능도 사실상 무력화시키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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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7일 이후 이종석 헌재소장 등 재판관 3인 이상 결원에도 국회 임명 지연되자
"방탄 국회서 탄핵 핵심기관인 헌재 무력화시켜…탄핵몰두당 야비한 계략 규탄"
지난 10월11일 전병헌 새미래민주당 대표가 국회 의원회관에서 당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새미래민주당 홈페이지 사진>

전병헌 새미래민주당 대표는 14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지도부에 헌법재판소 재판관 결원(缺員) 책임론과 함께, '헌재 무력화·친명(親이재명) 쿠데타' 의혹을 제기했다.

전병헌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이 (지난 13일) '준 무정부 상태에 대비해 집권을 준비하겠다'고 한 발언은 '이재명당이 사법 판결을 무시하고 정권을 조기 장악하려는 초유의 친명 쿠데타를 암시한 건 아닌지 우려된다"고 밝혔다.

그는 "헌법재판소법 제23조에 따르면 헌재는 '재판관 9명 중 7명 이상' 출석해야 사건 심리와 기능을 할 수 있는데 17일자로 이종석 헌재소장 포함 3인 재판관이 퇴임 예정이라, 사실상 헌재는 17일 이후 마비된다"며 "국회는 탄핵과 방탄 싸움이 치열한데, 헌재 기능도 사실상 무력화시키고 있다"고 했다.

이어 "국회를 좌지우지하고 있는 이재명당의 탄핵 몰두는 참으로 야비하고 비루하다고 할 수 있다. 헌재 무력화를 방치하는 것이 탄핵 작전의 일환인지, 아니면 탄핵 공작을 위한 것인지 국민 앞에 솔직하게 밝히라"며 "탄핵 핵심기관인 헌재를 무력화시키려는 탄핵몰두당의 야비한 계략을 규탄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 대표는 또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이 심상치 않다. '대북 전단'과 '오물(대남 풍선)'을 주고받던 상황에서 이제는 무인기와 사격 준비태세를 완료하며 종말을 향해 치닫고 있다"며 "그런데도 여당은 내부 싸움에 정신없고, 야당은 탄핵 명분 쌓기에만 몰두하고 있다. 입만 열면 외치던 민생은 온데간데 없다"고 비판했다.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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