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슴도치·원심분리기’…美 MZ 세대가 지갑 여는 의외의 사치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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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의 성장을 중시하는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는 이전 세대보다 취미 용품이나 필수품이 아닌 용품 구매에 돈을 쓰는 경향이 다른 세대보다 높은 편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13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대표적인 것은 고슴도치와 원심분리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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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의 성장을 중시하는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는 이전 세대보다 취미 용품이나 필수품이 아닌 용품 구매에 돈을 쓰는 경향이 다른 세대보다 높은 편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13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대표적인 것은 고슴도치와 원심분리기다. NYT에 따르면 캐나다 토론토에 사는 사이먼 스피차크(Simon Spichak·29)는 2023년 5월, 280달러(약 38만 원)를 주고 애용 고슴도치를 사서 구버(Goober)라는 이름을 붙여줬다. 이후 고슴도치의 음식, 침구, 장난감으로 200달러(약 27만 원)를 썼고 수의사를 찾아 150달러(약 20만 원)를 썼다. 그는 “동네를 산책할 때 동네 사람들과 고슴도치 덕분에 대화를 시작하는 경우가 있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시카고에 사는 엔지니어인 스티븐 세이어(Stephen Seyer·31)는 실험실 연구실에서나 사용하는 원심분리기로 수제 칵테일을 만든다. 그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주방 하드웨어”라며 원심분리기 구입에 1100달러(약 149만 원)를 투자했다고 말했다. 세이어는 원심분리기를 이용해 익은 바나나와 알코올을 합친 바나나 럼을 만든다.
텍사스주 오스틴의 소아 작업치료 보조원으로 일하는 애니 셰이드(Anni Sheid·29)의 경우, 2016년에 구입한 값비싼 롤러스케이트 덕분에 삶이 풍요로워진 경우다. 셰이드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오기 전까지 몇 년 동안 꾸준히 롤러스케이트를 타다 팬데믹으로 한동안 중단한 이후 2021년에 장비를 업그레이드했다. 셰이드는 커스텀 스케이트를 만들기 위해 900달러(약 122만 원)를 썼다. 셰이드는 이제 일주일에 두 번 스케이트를 타고 오스틴에 있는 ‘텍사스 롤러 더비(Texas Roller Derby)’에서 12명의 선수와 함께 한 팀에 소속돼 한 달에 두 번 경기에 나간다.
메릴랜드 주 컬럼비아에서 인사 전문가로 일하는 리테시 세스(Ritesh Seth·38)는 골동품 가게에서 400달러를 주고 이탈리아산 황동 커피포트를 구입했다. 이를 이용해 인맥을 확장하는 데 도움을 받았다. 세스는 “벤처 사업가와 신생 기업들이 제 커피포트를 보고 호기심에 찾아와 이야기를 나누곤 한다”며 “인사를 나눈 뒤 제품이나 프로젝트에 대해 논의하고 공통적인 사업 과제를 찾고 잠재 고객도 추천한다”고 했다.
NYT는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는 노년 세대보다 취미나 불필요한 구매에 지출하는 것을 우선순위로 삼을 가능성이 높다”며 “헬스장 멤버십이나 자기 계발 서적은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있어 당연한 구매일 수 있지만, 덜 일반적인 옵션도 사람들이 행복을 찾고 새로운 커뮤니티와 교류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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