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 주장’ 김민재 “이라크전, 승점 6짜리 경기... 반드시 이긴다”

용인/김영준 기자 2024. 10. 14.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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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왼쪽에서 둘째)가 13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이라크전 대비 훈련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축구 대표팀 ‘임시 주장’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가 15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벌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4차전 필승 의지를 다졌다. 이라크는 B조에서 한국과 선두 경쟁을 벌이는 팀. 한국과 이라크가 나란히 승점 7(2승 1무)를 쌓았는데, 골 득실에서 한국(+4)이 이라크(+2)에 앞서 1위에 올라 있다. 김민재는 “홈에서 2위와 벌이는 경기라 승점 6짜리 경기나 마찬가지”라며 “무조건 결과를 가져오겠다”고 말했다.

김민재는 부상으로 10월 월드컵 예선 2연전에 합류하지 못한 손흥민(32·토트넘) 대신 주장 완장을 찼다. 그는 경기를 하루 앞둔 14일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경기 내용과 결과를 다 가져오면 가장 좋겠지만, 결과를 만드는 게 우선 중요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선수들이 좋은 분위기에서 잘 준비하고 있다”며 “나이가 어린 선수들은 (선배들을) 불편해 할 수 있는데, 임시 주장으로서 선수들이 잘 연결되고 소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대표팀을 이끄는 홍명보(55) 감독도 “우리와 승점이 인접한 팀과 하는 중요한 경기”라며 “강한 상대이기 때문에 어떻게든 결과를 가져오겠다. 요르단전 승리로 선수들이 자신감이 생겼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어느 시점에 득점이 나오느냐가 중요하다”며 “우리 경기력이 좋지 않을 때 할 다른 방법을 연습하고 있는데 그게 언제 나오는지도 중요하다”고 했다.

홍 감독은 손흥민에 이어 황희찬(28·울버햄프턴)과 엄지성(22·스완지시티)마저 요르단전에서 부상으로 이탈한 것에 대해선 “대체 자원들이 얼마큼 해주느냐가 중요하다”며 “지금까지 우리가 꾸준하게 해왔던 방법대로 조직적으로 공격하겠다”고 말했다.

홍 감독과 김민재는 이라크의 간판 스트라이커 아이만 후세인(28·알코르)에 대한 경계심도 드러냈다. 홍 감독은 “컨디션도 좋고 득점력도 좋아서 위협적인 게 사실”이라면서 “일차적으로는 그 선수에게 가는 공을 적절히 제어해야 하고, 그에게 공이 가면 어떻게 커버할 것인지 잘 준비하겠다”고 했다. 김민재는 “두세차례 상대해봤는데 제공권에 강점이 있고, 공격수이지만 끈질기게 뛰는 선수”라며 “크로스 상황에서 세컨드 볼을 떨궈주는 것을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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