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주' 등극 삼성바이오로직스, 120만원 고지 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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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가 100만원을 넘은 가운데 처음으로 120만원 고지를 밟을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꾸준한 생산능력 확대와 실적 성장에 대해 호평하며 이달 잇따라 목표주가를 120만원 이상으로 상향조정했다.
권해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 목표주가를 120만원으로 올리며 "생산능력과 성장성, 수익성 기준 글로벌 1위 CDMO 기업"이라고 호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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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가 100만원을 넘은 가운데 처음으로 120만원 고지를 밟을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꾸준한 생산능력 확대와 실적 성장에 대해 호평하며 이달 잇따라 목표주가를 120만원 이상으로 상향조정했다. 미국 생물보안법의 실질적 수혜 기업이란 평가가 나오는 등 중장기 전망도 밝단 분석이다.
14일 증시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일 대비 1만2000원(1.17%) 오른 103만600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11일 100만원을 재차 돌파한 데 이어 2거래일 연속 상승 추세를 이어갔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역대 최고가는 지난달 27일 장중 도달한 110만9000원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황제주로 등극한 뒤 전문가들의 눈높이는 더 높아졌다.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시장의 수요가 비교적 견조한 가운데 내년 5동장 준공과 6공장 착공 등으로 CDMO(위탁개발생산) 경쟁력이 또 한 번 강화될 것이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뛰어난 바이오의약품 제조 역량을 토대로 매년 최고 실적을 경신하는 저력도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평가를 높이는 요인이다.
특히 미국의 생물보안법이 올해 통과될 수 있단 전망이 제기되면서 글로벌 CDMO 시장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중장기적으로 수혜를 볼 것이란 분석이 우세하다.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 목표주가를 120만원으로 올린 신지훈 LS증권 연구원은 "올해 전체 예상 매출액은 4조4799억원, 영업이익은 1조3616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1.3%, 22.4% 늘며 고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진단했다.
신 연구원은 또 "글로벌 CDMO 기업들의 생산시설 확대는 바이오의약품 CDMO 수요를 증명하고, 삼성바이오로직스 역시 지속해 증설하고 있다"며 "5공장은 내년 상반기 완공을 앞두고 있어 전체 생산능력이 60만4000리터에서 78만4000리터로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5공장에 이어 6공장이 내년 착공하고 2027년 완공이 기대되는 상황으로 단계적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미국 생물보안법은 미국 하원에서 초당적 지지를 재확인하며 연내 통과 가능성을 높였고, 이 법안 통과와 함께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중장기적으로 수혜를 볼 것"이라고 조언했다.
권해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 목표주가를 120만원으로 올리며 "생산능력과 성장성, 수익성 기준 글로벌 1위 CDMO 기업"이라고 호평했다. 또 "CDMO 기업들의 성장성이 부각되며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이 유지될 것"이라며 "바이오의약품 시장 확대와 미국 생물보안법 통과 예상 등으로 중국 외 상위 CDMO에 우호적인 사업 환경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외에도 다올투자증권, 메리츠증권, 대신증권 등이 이달 삼성바이오로직스 목표주가를 120만원 이상 가격으로 상향조정했다.
이달 삼성바이오로직스 목표주가로 가장 높은 126만원을 제시한 김혜민 KB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달러 강세와 미-중 생물보안법에 따른 중장기적 성장동력 확보 등 영향으로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했다"며 "특히 생물보안법에 따른 CDO(위탁개발계약) 관련 문의 증가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켜볼 때 여전히 매력적인 추가 투자포인트로 자리 잡을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김도윤 기자 justic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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