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박터지는 `남부 vs 북부` 분양전쟁

권준영 2024. 10. 14.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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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플 교통망·하이앤드 등 등장
역세권·기반시설 따라 승패 갈려
'양주역 푸르지오 센터파크' 투시도. <대우건설 제공>
'힐스테이트 오산더클래스' 투시도. <현대엔지니어링 제공>

이달부터 연말까지 경기 분양시장에서는 남부와 북부 지역 간 불꽃 튀는 맞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남부 지역은 오산시와 성남시, 의왕시 등에서 분양이 이뤄지고, 북부 지역은 고양시와 남양주시, 파주시 등에서 공급물량이 대거 나온다.

'트리플 교통망' 갖춘 단지부터 '하이엔드 브랜드' 적용 단지까지 다양한 분양이 진행될 예정이다. 역세권, 기반시설이 갈 갖춰진 입지 여부 등이 주택 수요자들의 움직임을 결정지을 것으로 예상된다.

14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10월(11일 기준)부터 12월까지 경기 분양시장에 공급 예정인 물량은 총 34개 단지 3만4194세대(공공분양 포함·임대 제외)로 집계됐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경기 남부 지역에선 전체의 약 72.4%인 2만4760세대, 북부 지역에서는 약 27.6% 수준인 9434세대가 분양된다. 남부 물량이 북부 물량의 약 2.6배다.

남부 지역에 공급되는 물량은 재개발, 재건축 등 정비사업과 도시개발사업구역, 택지지구를 통해 공급된다. 북부 지역 역시 구도심 정비사업과 신도시의 물량이 섞여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먼저 경기 남부 지역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하철 1호선 병점역 인근 양산3구역 일원에 건립하는 '힐스테이트 오산더클래스'를 이달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3층, 12개 동, 전용면적 84㎡ 단일 면적, 총 970세대 규모다. 병점역 일원에 GTX-C노선(예정), 동탄트램(예정) 개발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는 만큼 호재가 예상된다. 특히 이 단지는 입주민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셔틀버스가 제공되며, 단지 바로 옆에는 지역 최초 파크골프 특화 근린공원도 함께 들어선다.

DL이앤씨는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호계온천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짓는 '아크로 베스티뉴'를 이달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37층, 10개 동, 총 1011세대 중 전용면적 39~84㎡, 391세대가 일반분양된다. 단지 안에는 고급 커뮤니티 시설인 '클럽 아크로'가 조성돼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곳에는 스카이 라운지와 실내수영장(5m 길이·4개 레인), 프라이빗 시네마 등 특급 호텔에 버금가는 입주민 시설이 마련될 전망이다.

금성백조건설은 경기 화성시 비봉지구 B-1블록 일원에 짓는 '화성 비봉 금성백조 예미지 2차'를 내달 분양한다. 비봉지구의 마지막 분양 물량으로 지하 1층~지상 최고 25층, 5개 동, 전용면적 75·84㎡, 총 530세대로 공급된다. 도보거리에 유치원과 청연초등학교(2025년 개교 예정), 청연중학교(2025년 개교 예정)가 들어설 예정이다.경기 북부 역시 분양시장이 뜨겁다. 대우건설은 양주시 양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 지구단위계획 내 공동5(A1)블록 일원에 짓는 '양주역 푸르지오 센터파크'를 이달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9층, 8개동, 전용면적 59·84㎡ 총 1172가구로 공급된다. 양주테크노밸리가 조성되는 양주역세권 개발사업지구에 들어서는 만큼 향후 준공 시 대규모 주거 수요를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라온건설은 남양주시 덕소2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짓는 '덕소역 라온프라이빗 리버포레'를 이달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9층, 10개 동, 총 999세대로 건립된다. 이 중 전용면적 59~114㎡, 348세대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경의중앙선·KTX 덕소역과 가깝다. 단지 가까이에 덕소초가 있고 와부중·고, 예봉중, 덕소고도 인접해 있다는 장점이 있다.

동문건설은 파주시 문산읍 일원에 짓는 '파주 문산역 3차 동문 디 이스트 센트럴'을 내달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8층, 7개 동, 총 951가구 규모로 건립된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면적 59㎡~84㎡ 748가구 등 수요자 선호도 높은 중소형 위주로 공급한다. 문산역이 가까운 역세권과 초·중·고가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한 도보학세권이 가장 큰 장점이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경기 남부와 북부 지역 간의 차이는 물론 개별 단지의 입지조건, 브랜드 파워, 가격 그리고 개발 호재 등에 따라 수요자 및 투자자들의 행방이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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