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미 인플레 우려 완화·금리인하 훈풍에 2620선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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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미국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와 한국은행의 금리인하 훈풍에 1%대 강세를 나타내며 2620선을 회복했다.
14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38포인트(1.02%) 오른 2623.29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변동이 없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0.1% 상승했을 것이란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수치로 인플레이션 우려를 다소 누그러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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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금융·증권株 '강세'
로보택시 실망감에 2차전지 '약세'
코스피지수가 미국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와 한국은행의 금리인하 훈풍에 1%대 강세를 나타내며 2620선을 회복했다.
14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38포인트(1.02%) 오른 2623.29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변동이 없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0.1% 상승했을 것이란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수치로 인플레이션 우려를 다소 누그러뜨렸다.
한국은행이 지난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3년2개월 만에 피벗(통화정책 선회)에 나선 것도 주식시장의 하방 압력을 제한했다는 평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89억원과 3257억원 순매수였다. 개인은 4408억원 매도우위였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는 이날 2.53% 상승하면서 6만원대 주가(6만800원)를 회복했다. SK하이닉스도 0.81% 오른 18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 미국 은행주들이 호실적을 나타낸 영향에 국내 증시에서도 은행·금융·보험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KB금융이 6.46% 급등한 가운데 하나금융지주(4.59%), 우리금융지주(3.96%), 메리츠금융지주(1.97%), 키움증권(4.07%), 삼성화재(4.46%)가 상승했다.
2차전지 관련주는 테슬라의 로보택시 실망감에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 삼성SDI(-3.75%), 포스코퓨처엠(-2.23%), LG에너지솔루션(-1.22%), 엘앤에프(-3.86%), LG화학(-1.13%), POSCO홀딩스(-0.68%) 등이 떨어졌다.
테슬라는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로보택시를 발표했으나, 로보택시에 적용될 자율주행 기술의 구체적인 내용과 규제 문제 해결책, 수익 창출 방안 등의 주요 정보는 언급하지 않았다.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 영향에 출판·제지 관련주들이 연이틀 급등했다. 한국제지와 한세예스24홀딩스가 상한가로 치솟았다. 무림페이퍼, 삼성출판사 등도 강세를 나타냈다.
LS ELECTRIC, 효성중공업, LS 등 전력설비 관련주들도 5~6%대 급등했다.
코스닥지수는 4거래일째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0.09% 내린 770.26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09억원과 441억원 순매도였다. 개인만 1072억원 매수우위였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였다. 코스닥시장에서도 테슬라 로보택시 실망감에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엔켐 등 2차전지 관련주들이 2~4%대 약세였다.
반면 '한강 효과'에 예스24가 2거래일째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아동도서 출판을 하는 예림당도 18.86% 뛰었다.
원·달러 환율은 상승했다. 이날 오후 3시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6.4원 오른 1355.9원을 기록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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