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대신” 리모델링 속도 내는 목동… 목동우성 건축심의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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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양천구 목동 우성아파트가 서울시 건축심의를 통과했다.
목동신시가지 인근 노후 아파트 단지들 중 용적률이 높아 재건축이 어려운 소규모 아파트들이 리모델링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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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단지와 통합 리모델링으로 사업성 높이기도
최근 아파트 가격 상승으로 사업성 확보 기대감에 다시 ‘속도’
서울시 양천구 목동 우성아파트가 서울시 건축심의를 통과했다. 목동신시가지 인근 노후 아파트 단지들 중 용적률이 높아 재건축이 어려운 소규모 아파트들이 리모델링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1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목동우성아파트 리모델링주택조합은 지난 10일 양천구청으로부터 건축심의를 통과했다는 통보를 받았다. 목동우성은 지난 2022년 12월 진행된 수평증축 리모델링 안전진단 평가에서 C등급을 받았다. 리모델링은 수평증측과 수직증축으로 나뉘는데, 수직증축은 B등급 이상 받아야하는 반면, 수평증축은 C등급 이상을 받으면 가능하다.
1992년 입주한 목동우성아파트는 지하 1층~지상 최고 15층, 4개 동, 332가구 규모다. 2021년 1월 리모델링 사업 추진위원회를 구성한 지 1년 만에 조합설립을 인가받고, 2022년 5월에는 시공사 선정 입찰을 통해 GS건설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조합은 수평 별동 증축 방식 리모델링을 통해 가구 수를 361가구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단지 외관은 지하 5층~지상 16층으로 커지고, 전용면적도 84㎡에서 108㎡로 넓어질 예정이다.
목동우성아파트는 권리변동계획을 수립해 확정 총회를 거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정확한 분담금 책정을 위해 감정평가를 진행하게 된다. 현재 조합이 추정 중인 분담금은 평(3.3㎡)당 759만원 수준으로, 리모델링 후 전용면적 108 ㎡에 입주할 경우 약 4억원의 추가 분담금이 나올 것으로 예측된다.
김유진 목동우성아파트 리모델링주택조합장은 “목동 일대 리모델링을 추진 중인 단지 중 목동우성이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르고, 주민 동의율도 80% 이상으로 매우 높다”며 “시공사에서 제안한 추정 분담금은 최근 3.3㎡당 700만~800만원선인 시세에 맞게 책정됐다고 판단하지만 구체적인 감정평가를 받아봐야 정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목동 신시가지 인근에는 목동우성뿐 아니라 목동우성2차, 목동한신청구, 목동현대 등에서도 리모델링을 추진 중이다. 모두 용적률이 높아 재건축이 어려운 소규모 단지들이다. 목동우성의 용적률은 256%, 목동우성2차는 286% 수준으로 300%에 다다른다. 목동우성2차는 현재 지구단위 사전자문을 진행 중이고, 목동한신청구와 목동현대는 리모델링 조합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에는 인근 아파트들과 통합 리모델링을 진행 중인 단지도 추진에 속도를 내는 중이다. 279가구 규모의 목동신정청구아파트는 신정롯데(230가구)·신정현대(217가구)·신정쌍용(270가구) 아파트들과 통합 리모델링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통합리모델링을 진행하게 되면 현재 996가구에서 1145가구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통합 리모델링을 하게되면 비용이 절감되고 단지 규모가 커지면서 사업성이 높아지는 효과가 있다.
리모델링 시장은 최근 신축 아파트 수요 증가, 가격 상승 등으로 사업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져 다시 활발해지고 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일반적으로 리모델링은 재건축보다 공사비도 높고 공사기간도 더 오래 걸리는 편이다. 기존 구조체를 유지하는 형태에서 공사를 진행해야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높은 용적률로 재건축을 할 수 없는 단지들 사이에서는 유일한 대안으로 주목받았다.
김 조합장은 “리모델링은 재건축에 비해 공공임대주택 건설이나 기부채납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었는데, 최근에는 용적률을 더 받기 위해 공공기여를 많이 하는 편”이라며 “목동우성 역시 기반시설 확충과 정부 시책사업 등으로 10%씩 인센티브를 받아 용적률을 늘렸고 공공성도 강화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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