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화성의 아이·살인을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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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문학상, 김용익소설문학상 등을 받은 소설가 김성중이 첫 장편소설 '화성의 아이'를 출간했다.
300년 후 화성을 무대로 전개되는 이 작품은 지구에서 화성으로 보내진 실험체 중 유일하게 살아남은 '루'가 먼저 도착한 존재들과 마주한다.
시시때때로 냉소적인 농담을 던지는 수다쟁이 유령 개와 마음을 가진 만능 화성 탐사로봇, 눈꺼풀 제거형을 받고 지구를 탈출한 소녀 등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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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수원 기자 = 현대문학상, 김용익소설문학상 등을 받은 소설가 김성중이 첫 장편소설 '화성의 아이'를 출간했다.
300년 후 화성을 무대로 전개되는 이 작품은 지구에서 화성으로 보내진 실험체 중 유일하게 살아남은 '루'가 먼저 도착한 존재들과 마주한다.
시시때때로 냉소적인 농담을 던지는 수다쟁이 유령 개와 마음을 가진 만능 화성 탐사로봇, 눈꺼풀 제거형을 받고 지구를 탈출한 소녀 등을 만난다.
서로 다른 정체성을 지닌 존재가 유사 가족을 이루기도 하고 대립하기도 하며 이를 통해 연결의 순간을 그려낸다.
"동료들이 꿈에서 죽음으로 항로를 바꾸고 있는 순간에도 나는 충실하게 바이털사인을 보내고 있었다. (중략) 우주를 가로지르는 동안 화성은 붉은 벌레, 붉은 옷, 붉은 구름의 모습으로 꿈속에 나타나 춤을 추었다. 나는 얼음으로 된 그릇이었으나 꿈만은 얼지 않았다. 몇 세기가 단지 기나긴 낮잠 같았다."(9~10쪽)
"너를 죽이고자 하는 열의가 나를 살게 하는 모든 것이었다."
책 '살인을 시작하겠습니다'는 사랑과 증오로 엉킨 두 사람의 미숙한 우정을 풀어냈다.
한때 누구보다 절친한 사이였던 두 주인공 '나희'와 '이경'은 어느 날 학교에서 눈을 뜨고 '제0교시 살의 영역' 시험에 응시한다.
이들은 살의 영역을 끝내기 위해 서로를 죽여야 하는 상황을 마주한다.
두 인물의 시점을 교차해 마음속에 담긴 진심을 녹여냈다.
저자 배예람은 "학교라는 공간적 배경과 학교생활에 주목해 청소년기 때부터 현재까지 이어져 오는 사회적 문제들을 다뤘다"고 전한다.
"큼, 큼! 주목, 주목! 0교시 살의 영역 합격자가 탄생했습니다! 0교시 살의 영역 합격자가, 탄생했습니다……"(182쪽)
☞공감언론 뉴시스 tide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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