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외선까지 차단하는 연막 장비, 2025년 군에 도입한다

곽희양 기자 2024. 10. 14.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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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화학공업, 75억 규모 양산
아군 보호하는 연기, 적외선까지 막아
방위사업청이 14일 적군의 자외선 감시장비로부터 아군을 보호하는 ‘적외선 차폐연막통’의 양산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사진은 차폐연막통의 모습. 방위사업청 제공

적군의 자외선 감시장비로부터 아군을 보호할 수 있는 연막 장비가 양산돼, 내년 군에 도입된다.

방위사업청은 14일 삼양화학공업과 75억 규모의 ‘적외선 차폐연막통’ 양산 계약을 맺었다고 이날 밝혔다. 삼양화학공업은 올해부터 2026년까지 지상용과 수상용 적외선 차폐연막통을 대량 생산한다. 야전운용시험 등을 거쳐 2025년 군에 도입된다.

차폐연막통은 일종의 연기를 퍼트려, 적이 아군을 관측하지 못하도록 하는 장비다. 이번에 양산하는 차폐 연막통은 육안으로 보이지 않는 적외선 감시장비·유도무기까지 차단한다. 1980년대 초부터 군에 도입된 기존 KM5백색연막통과 KM4A2부유백색연막통은 가시광선만 차단할 뿐, 적외선을 차단하지는 못했다. 해당 기술은 2020년부터 국내에서 개발됐다.

이번에 양산하는 차폐연막통은 인체와 환경에 무해하다. 외국산 제품의 경우 연막에 발암성 물질이 담기는 경우가 있다. 또 기존 연막통보다 가벼워 운용에 편리하다. 방사청은 “적외선 차폐연막통이 세계 곳곳에서 쓰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곽희양 기자 huiy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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