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폭력·학대에 50억 돈까지…청소년물 맞아? 막장극 탄생 (수령인)[TV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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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다른 청소년 막장극이 탄생했다.
'수령인' 1회는 부모의 신체적, 정신적, 경제적 학대 때문에 벼랑으로 내몰린 네 명의 아이들 이야기로 채워졌다.
상처받은 아이들의 불안한 일상은 50억 원 당첨금으로 인해 소용돌이 치기 시작했다.
'수령인' 1회는 부모의 사랑이 결핍된 아이들이 얼마나 큰 상처를 안고 있는지, 살아남기 위해 어떻게 발버둥치는지, 그 성장통이 얼마나 아픈지 적나라하게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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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첫 방송된 CJ ENM 드라마 프로젝트 O’PENing(오프닝) 2024 6번째 작품 ‘수령인’(연출 유범상 극본 김지은)은 50억 원 복권에 당첨된 여고생이 미성년자는 당첨금 수령이 불가하다는 것을 알고, 당첨금을 수령해 독립하고자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충격적 소재, 어마어마한 경쟁을 뚫고 합류한 청춘배우들 열연으로 주목을 모았다. 베일 벗은 ‘수령인’은 놀라울 만큼 적나라하고 강렬했으며 한 순간도 눈 뗄 수 없을 만큼 흡인력 넘쳤다.
‘수령인’ 1회는 부모의 신체적, 정신적, 경제적 학대 때문에 벼랑으로 내몰린 네 명의 아이들 이야기로 채워졌다. 먼저 18세 소녀 성서연(강신 분)은 아버지의 가정폭력, 이를 부추기는 새 엄마, 자신을 조롱하듯 괴롭히는 이복형제 18세 성서준(백선호 분)으로 인해 몸도 마음도 상처투성이가 됐다. 그런 성서연이 50억 원 복권에 당첨되면서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된다.
성서연은 빨리 50억 원 당첨금을 수령해 지긋지긋한 집에서 독립하고 싶지만, 미성년자는 당첨금을 수령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때 나타난 동아줄이 황이든(조준영 분)이다. 유학 생활에 실패하고 20살에 복학한 황이든. 언뜻 부족한 것 없는 철부지 부잣집 도련님처럼 보이지만, 황이든 역시 유학 시절 자살한 동생을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과 부모의 무자비한 압박으로 큰 상처를 입은 상태였다.
그런 가운데 성서준의 친구인 18세 고은혁(노종현 분)은 성서연의 힘겨운 하루하루를 지켜보며 불안감을 느끼고 있었다. 이에 성서연의 아버지를 가정폭력으로 신고하겠다고 생각했지만, 친구인 성서준으로 인해 차마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 그런 고은혁 역시 노름에 빠져 거액의 사채를 쓰고 도망쳐버린 아버지로 인해 하루가 멀다 하고 사채업자들에게 시달리는, 상처투성이 소년이었다.
상처받은 아이들의 불안한 일상은 50억 원 당첨금으로 인해 소용돌이 치기 시작했다. 성서연은 50억 당첨금을 수령하기 위해 다짜고짜 20살 황이든에게 결혼하자고 했다. 그러나 동생이 죽은 뒤 모든 상황에 냉소적으로 변해버린 황이든은 성서연의 제안을 거절했다. 하지만 자꾸만 다치고 아파하는 성서연을 보며 자살한 동생을 떠올렸고, 결국 성서연과 함께 50억 원 당첨금을 수령해 주기로 결정했다.
이때 변수가 발생했다. 성서준이 성서연의 지갑에서 당첨된 복권을 발견한 것. 성서준은 성서연에게 복권 당첨 사실을 아버지에게 알리자고, 그러면 더 이상 콩가루 집안 소리를 듣지 않을 수 있다고 외쳤다. 늘 비뚤어진 행동으로 성서연을 괴롭혔던 성서준도 사실은 일반적이지 않은 가정 환경으로 인한 사람들의 시선에 크게 상처받은 상태였던 것. 그러나 성서연은 성서준 말대로 할 생각이 전혀 없었다.
손을 꼭 잡고 한참을 뛴 성서연과 황이든. 황이든은 성서연에게 자수하자고 설득했지만 성서연은 고개를 저었다. “자수 안 하면 앞으로 계획이 뭔데?”라고 묻는 황이든에게 “절대 안 잡히는 거”라고 말하는, 불안한 성서연 모습으로 ‘수령인’ 1회가 마무리됐다. 성서연과 황이든이 이대로 도망갈 수 있을지, 50억 원 복권 당첨금을 수령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수령인’ 1회는 부모의 사랑이 결핍된 아이들이 얼마나 큰 상처를 안고 있는지, 살아남기 위해 어떻게 발버둥치는지, 그 성장통이 얼마나 아픈지 적나라하게 보여줬다. 여기에 50억 원 당첨금이라는 ‘돈’이 끼어들며, 아이들의 성장통은 더 처절했다. 짜임새 있는 구성과 전개, 강렬함과 유려함을 넘나드는 연출, 청춘 배우들 열연은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60분을 완성했다.
‘수령인’ 2회는 20일 일요일 밤 10시 40분 OCN과 OCN Movies2에서 방송된다.
홍세영 동아닷컴 기자 project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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