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명 “‘맛따라 멋따라’ 맛집 유명해져 속상해‥누가 볼까 싶었는데”(더러운 돈)[EN:인터뷰②]

[뉴스엔 배효주 기자]

김대명이 나영석 PD의 웹 예능 '맛따라 멋따라 대명이따라'의 호스트로 활약한 소감을 전했다.

영화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감독 김민수)에 출연한 김대명은 10월 14일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개봉을 앞둔 소감 등을 밝혔다.

오는 17일 개봉하는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는 수사는 본업! 뒷돈은 부업! 두 형사가 인생 역전을 위해 완전 범죄를 꿈꾸며 ‘더러운 돈’에 손을 댄 후 계획에 없던 사고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킹메이커'의 각본을 맡았던 김민수 감독이 연출을 맡은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는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스페셜 프리미어 섹션을 포함해 제57회 시체스 국제판타스틱영화제, 제44회 하와이 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돼 주목받았다.

낮엔 수사, 밤엔 불법 업소 뒤를 봐주며 뒷돈 챙기는 형사 ‘명득’ 역의 정우, ‘명득’과 친형제처럼 수사도, 뒷돈 챙기는 부업도 함께하는 파트너 형사 ‘동혁’ 역의 김대명, ‘명득’의 예전 동료이자 지독한 악연으로 엮인 광수대 팀장 ‘승찬’ 역의 박병은이 시너지를 선보인다.

이날 김대명은 "이전까지는 둥글둥글하고, 우리 주변에 있는 것 같은 누군가의 모습을 연기했다면,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는 남성성이 짙은 모습을 처음 보여준 작품인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정우와의 호흡에 대해선 "저에게는 없는 면이 서로 부딪히며 나오는 시너지가 있었다"며 "저와는 다르게 호랑이 같은 면이 있더라. 저는 백곰 정도?"라고 말하며 웃었다.

두 사람은 일명 '신원호-이우정 세계관'으로 묶여있다. 정우는 신원호 감독이 연출하고 이우정 작가가 극본을 쓴 드라마 '응답하라 1994'로 인기를 끌었고, 김대명 또한 이들이 만든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정우와 '신원호-이우정 사단'으로서 공감대를 형성하기도 했나"는 질문에 김대명은 "사실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 끝날 즈음에 '슬기로운 의사생활'에 출연했다"라며 "정우 씨와는 이상한 친밀감이 있다. 가족 같은 느낌이랄까. 같은 세계관, 같은 사단으로 묶인 느낌"이라고 전했다.

그는 나영석 PD가 운영하는 '채널 십오야'에서 '맛따라 멋따라 대명이따라'라는 먹방 예능을 하기도 했다. "나영석 PD님과 '이걸 누가 볼까요?', '우리만 재밌으면 됐지' 하는 대화를 나눴었다"고 말한 김대명은 "제가 실제로 아는 곳, 아는 길을 가는 예능이기 때문에 출연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제가 모르는 곳을 가는 예능이면 출연 못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맛따라 멋따라 대명이따라'가 의문의 인기를 끌면서 "나만 알고 있는 맛집이 알려져 속상하다"고 말한 그는 "어쩔 수 없다. 6개월이나 1년쯤 뒤에는 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는 오는 17일 개봉한다.

뉴스엔 배효주 hy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