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가드는 왜 한국을 택했나..."사랑받을 곳" 찾다가 발 닿은 곳이 서울이었다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진짜 린가드가 한국에서 유퀴즈에 나오고 삐끼삐끼 춤을 추고 있는게 실화냐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하던 제시 린가드(FC서울)가 한국에 온다는 소식이 전해졌을때 축구팬들은 하나같이 고개를 기웃거렸다. '그 린가드가 대체 서울에 왜 오느냐'는 이유에서였다.
지난 2011년 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에서 성인 프로무대에 데뷔한 린가드는 이후 임대 신분으로 레스터 시티 FC, 버밍엄 시티 FC,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더비 카운티 FC 등을 거치고 2022년 노팅엄 포레스트 FC로 옮겨가 활약했다.


그런 린가드의 서울행이 결정된 것은 지난 2월이었다. 여기에 총 계약기간은 2+1년, 상당한 기간의 장기계약이었다.
노팅엄에서 폼이 떨어져 방출됐다고는 하지만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이고 선수로서 아직 충분히 기량을 살릴 수 있는 나이다. 실제로 그가 자유선수(FA)로 풀려난 뒤 유럽 및 아시아 일부 국가에서 컨택이 들어왔다. 그러나 린가드는 이 모든 제의를 거절하고 최종 행선지로 FC서울을 택했다.
시즌 초부터 큰 화제를 모으며 서울로 이적한 린가드는 총 18경기에 선발로 나서 5골 1도움을 기록, 심지어 부상으로 이탈한 기성용을 대신해 주장 완장까지 차며 리더십을 톡톡히 발휘하고 있다.

린가드는 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매체 '더 타임즈'에 칼럼을 기고했다. 본인이 왜 수많은 리그 중 한국을 선택했는지에 대해 풀어낸 뒷이야기였다.
린가드는 칼럼을 통해 "모든 축구선수는 대중에게 내보이지 않은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다"며 "내 이야기를 (대중이) 들어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22-23시즌 당시 린가드가 노팅엄 소속으로 뛸 때, 린가드를 키워준 할머니가 병으로 몸져 누웠다. 린가드는 "할머니가 여름 내내 몸이 좋지 않으셨다"며 "그때 계약이 끝난건 신의 한 수였다. 당장의 팀 계약은 중요하지 않았다. 이건 가족과 함께 머무르라는 신의 계시인 것 같았다"고 밝혔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할아버지까지 함께 병원에 입원하며 린가드에게 힘든 시간이 닥쳐왔다.
린가드는 이후 두바이로 향해 술도, 만남도 없이 개인 훈련에 매진했다. 빠르게 축구에 대한 감을 끌어올리기 위해서였다.


이후 그는 자신이 오래 몸담을 '둥지'를 찾는데 주력했다. 린가드는 기고문에 "다음 팀을 찾는 기준은 내가 사랑받고, 또 감사받는 곳으로 가는게 중요하다고 여겼다"고 밝혔다.
입단 초 그는 기자회견에서도 "여러 구단이 접촉했지만 FC서울만 유일하게 코치 및 프런트가 직접 맨체스터로 와서 내가 훈련하는 모습을 봐줬다"며 "제안도 다른 팀들은 구두계약과 의사를 물어보는 수준에서 그쳤지만 FC서울만이 유일하게 계약과 관련된 서류를 직접 챙겨와줘서 이적을 결심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그는 "서울은 K리그에서 가장 큰 구단 중 하나고, 환상적인 경기장을 가졌다"며 "(나는) 서울의 엄청난 아파트에서 살고있다. 도시 전체를 바라볼 수 있는 최고층에서 지내고 있다. 가장 중요한건, 좋은 미용실을 찾았다는 것이다"라며 서울에서의 생활에도 큰 만족감을 표했다. 린가드의 딸 호프가 종종 서울에 있는 아빠를 찾아 함께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SNS에 올라오기도 한다.

한국 특유의 선후배 문화에 대해서도 린가드는 좋은 인상을 가졌다. 그는 "잉글랜드와는 좀 다른 분위기지만, 젊은 선수들이 베테랑을 크게 존경한다. 난 젊은 선수 몇몇과 친하게 지내고 있고 또 모범이 되려고 한다"고 밝혔다.
서울에서 전력을 다해 경기에 임하고 있는 린가드는 우승에 대한 의지도 굳혔다. 그는 "우승하는게 힘들겠지만 우리는 도전할 것"이라며 "나는 한국에서 성공하고 유산을 남기고 떠나기 위해 온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FC서울은 오는 20일 오후 3시 강릉 종합운동장에서 강원FC와의 경기에 나선다.
사진= MHN스포츠 DB, 린가드, FC서울 SNS, tvN '유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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