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논술 전형, 문제 유출 논란…대학 "재시험 없다"

송성환 기자 2024. 10. 14.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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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뉴스12]

연세대 수시 논술 시험에서 일부 문항 관련 내용이 시험 전에 유출됐단 주장이 잇따르면서 논란입니다. 


학교는 공정성을 해칠만한 일은 파악되지 않았다는 입장인데, 수험생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재시험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습니다. 


송성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그제 치러진 연세대 자연계열 논술 전형.


수능이나 내신 성적을 반영하지 않고 한 번에 모여서 치르는 논술 시험 성적으로만 당락을 가르는 전형입니다.


시험 시간은 오후 2시, 문제지는 10분 전에 배부됐지만, 한 고사실에서는 감독관의 착오로 이보다 1시간 전인 12시 55분에 문제지가 배부됐습니다.


감독관들은 문제를 파악하고 15분 뒤 문제지를 다시 걷어갔지만, 온라인 수험생 커뮤니티에는 시험 시작 전 문항과 관련된 게시글들이 잇따라 올라왔습니다.


시험이 시작된 뒤엔 오타까지 발견됐습니다.


한 문항에서 수학기호 b를 a로 잘못 표기하는 기초적인 실수로 시험시간이 20분 연장됐습니다.


수험생 커뮤니티에서는 신원 확인도 제대로 하지 않았다, 책상 사이 간격이 너무 좁았다 등 시험 관리가 총체적으로 부실했다면서, 재시험 요구까지 나오는 상황.


대학은 이번 사태에 자체적으로 진상 파악에 들어가는 한편, 경찰에도 수사를 의뢰한단 입장입니다.


다만 재시험 요구에 대해서는 공정성을 해칠만한 행위는 파악되지 않았다면서 현재로선 검토하지 않고 있습니다.


온라인에 유출된 시험지는 시험 종료 뒤 찍힌 시험지였고, 시험 시작 전 온라인 커뮤니티에 알려진 정보 역시 문제를 파악할 수 있을 정도는 아니었다는 겁니다.


교육부는 직접적인 개입 권한은 없지만 대학의 조치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입니다. 


논술 전형과 관련해 지난 2021년 인하대에선 문항 오류가 발견돼 전 수험생을 해당 문항 동점 처리했고, 시험지를 잘못 배부한 한국외대는 밤 10시까지 재시험을 치르고 수험생들에게 교통비를 지급했습니다.


EBS뉴스 송성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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