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 고용보험 가입자 역대 최대폭 감소

서대웅 2024. 10. 14. 12: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건설경기 침체 속에 건설업 고용보험 가입자가 14개월 감소세를 이어간 동시에 감소폭도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고용노동부가 14일 발표한 '2024년 9월 노동시장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달 말 건설업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76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만5000명(1.9%) 감소했다.

300인 이상 건설업 사업장의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1년 전보다 4000명(3.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건설경기 침체에 14개월 연속 감소세
20·40대 가입자도 최대폭 감소 경신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세종=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건설경기 침체 속에 건설업 고용보험 가입자가 14개월 감소세를 이어간 동시에 감소폭도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고용노동부가 14일 발표한 ‘2024년 9월 노동시장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달 말 건설업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76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만5000명(1.9%) 감소했다. 14개월 연속 감소세인 동시에 가입자 수와 증감률 모두 역대 최대 낙폭이다. 특히 규모가 큰 사업장에서도 가입자가 크게 빠졌다. 300인 이상 건설업 사업장의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1년 전보다 4000명(3.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고용부는 종합건설업을 중심으로 가입자 수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대형 건설회사를 중심으로 인력이 줄어들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영향으로 지난달 건설업 구직급여(실업급여) 신규신청자는 1만16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900명(14.4%) 급증했다. 지난달 전산업 구직급여 신청자 8만1000명 가운데 건설업 비중이 14.3%에 달했다.

건설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이같은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건설경기실사지수(CBSI)는 75.6으로 100을 한참 밑돌았다. CBSI는 100 이하면 건설 경기를 비관적으로 바라보는 기업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자료=고용노동부)
지난달 말 고용보험 전체 가입자는 1545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9만4000명(1.3%) 늘었다. 증가폭은 9개월 연속 둔화했다. 29세 이하와 40대 고용보험 가입자는 역대 최대 낙폭을 이어갔다. 29세 이하는 전년 동월 대비 11만3000명(4.6%), 40대는 4만9000명(1.4%) 감소했다. 반면 60세 이상 가입자는 20만4000명(8.4%) 늘었으며 50대와 30대는 각각 10만3000명(3.1%), 4만9000명(1.4%) 증가했다.

고용허가제 외국인(E-9, H-2) 가입자는 24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만4000명 늘었다. 올해 초까지 매달 10만명 이상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증가폭이 둔화하는 추세다.

서대웅 (sdw618@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