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號 ‘왼쪽 날개’ 고민? … “배준호 있잖아”

허종호 기자 2024. 10. 14.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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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의 새로운 미래 배준호(스토크시티·사진)가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 엄지성(스완지시티)의 부상 이탈로 발생한 왼쪽 측면 공격의 공백을 메운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15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B조 4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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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월드컵 3차예선 이라크戰
배, 3경기서 교체 투입 맹활약
드리블 돌파… 탈압박 뛰어나

한국 축구의 새로운 미래 배준호(스토크시티·사진)가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 엄지성(스완지시티)의 부상 이탈로 발생한 왼쪽 측면 공격의 공백을 메운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15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B조 4차전을 치른다. 이라크는 B조에서 난적으로 꼽히지만 전력에선 한국이 앞선다.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 이라크는 55위. 그리고 역대 전적에서도 한국이 9승 12무 2패로 우위다.

한국은 그런데 정상 전력이 아니다. 주장이자 에이스 손흥민이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으로 소집 제외된 데 이어 지난 10일 요르단과 3차전에서 황희찬이 발목 부상, 엄지성이 무릎 부상을 당한 탓에 소집 해제됐다. 셋 모두 왼쪽 측면 공격수이기에 이라크전을 준비하는 홍 감독의 최대 고민은 새로운 왼쪽 ‘날개’ 찾기로 떠올랐다.

홍 감독은 황희찬과 엄지성 대신 이승우와 문선민(이상 전북 현대)을 대체 발탁했다. 그러나 이승우와 문선민은 홍명보호에 처음 합류한 데다가 호흡을 맞출 시간이 부족했기에 기존 인원에서 선발 자원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가장 유력한 건 요르단전에서 맹활약을 펼친 배준호다. 배준호는 후반 6분 투입됐으나 1도움을 남기며 한국의 2-0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배준호는 2003년생으로 21세에 불과하지만 이미 대표팀에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배준호는 지난 6월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5차전에서 싱가포르를 상대로 A매치에 데뷔, 데뷔골을 넣은 데 이어 요르단전에서도 도움을 챙겨 총 세 차례 A매치에서 2개의 공격포인트를 남겼다.

배준호는 그런데 아직 대표팀에서 선발 기회를 얻지 못했다. 3경기 모두 교체 투입이었다. 특히 지난 6월 중국과 6차전에선 경기 종료 직전 투입됐다. 3경기에 출전했으나 실제로 그라운드를 누빈 건 60분가량에 불과하다. 배준호는 “어떤 선수가 뛰게 될지 아무도 모르는 상황이다. 또 (이)승우 형과 (문)선민이 형이 들어왔다. 그 속에서 또 경쟁해야 한다. 만약에 혹시 기회가 온다면 또 최선을 다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고교 시절부터 국내 최고로 평가받았던 배준호는 2022년 대전 하나시티즌에서 프로 데뷔, 2023년 20세 이하 월드컵 4강에 오르면서 눈길을 끌었다. 배준호는 지난해 8월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스토크시티로 이적했고, 드리블 돌파와 탈압박 능력으로 상대를 흔들며 스토크시티의 2023∼2024시즌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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