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간 2만명 방문” 무신사 이어 컬리 뷰티페스타도 ‘대박’
컬리와 무신사가 한 달 간격으로 개최한 대규모 화장품 오프라인 행사가 연이어 ‘대박’을 터뜨렸다. CJ올리브영이 장악한 국내 뷰티 유통시장에 도전하고 있는 국내 e커머스 플랫폼들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모양새다.
컬리는 지난 10일부터 나흘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한 첫 오프라인 뷰티 축제 ‘컬리뷰티페스타 2024’에 2만명 넘는 소비자가 방문했다고 14일 밝혔다. 페스타 기간 동안 진행된 온라인 기획전 매출도 지난해보다 2배 가까이 늘었다. 컬리가 2022년 뷰티 전문관인 ‘뷰티컬리’를 연 뒤 오프라인에서 처음 열린 이번 행사에는 랑콤과 설화수, 몰튼브라운, 키엘, 러쉬, VT, 뮤스템 등 90여개 뷰티 브랜드가 참여했다.
컬리는 럭셔리 브랜드가 모인 ‘프레스티지관’과 국내 신진 브랜드로 구성된 ‘이노베이션관’ 통합 티켓을 5만원에, 이노베이션관 티켓을 3만원에 사전 판매해 전량 매진시키기도 했다. 개장 첫날 1시간 만에 2000여명이 몰렸고 페스타 기간 나흘간 소셜미디어에 ‘컬리뷰티페스타’ ‘컬뷰페’ 등 관련 해시태그로 업로드된 콘텐츠는 1만6000건이 넘었다고 컬리는 밝혔다.
업계에서는 컬리와 무신사를 앞세운 e커머스 플랫폼들이 뷰티 유통시장에서 세를 확장하면서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CJ올리브영의 아성이 흔들릴지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앞서 무신사는 지난달 6일부터 8일까지 서울 성수동에서 41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무신사 뷰티 페스타’를 진행해 1만8000명 이상의 관람객을 모았다.
다른 플랫폼들도 뷰티 카테고리에 힘을 주고 있다. 쿠팡은 최근 럭셔리 뷰티 버티컬 서비스 ‘알럭스’를 론칭했다. 중국계 플랫폼인 알리익스프레스도 최근 K뷰티 브랜드 전문관 ‘뷰티탭’을 열고 인플루언서들과 함께 ‘뷰티박스’를 판매해 30분 만에 완판시켰다.
남지원 기자 somni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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