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도서관 예약도 힘든 ‘한강 책’…대출 급상승 1~3위 싹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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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공공도서관에서도 지난 10일 노벨문학상의 낭보를 전한 한강 책을 읽기 어렵다.
14일 국립중앙도서관의 도서관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도서관 정보나루'에 따르면 한강의 '작별하지 않는다'(문학동네, 2021년)는 대출급상승 1위에 올라 13일 대출 순위 3위다.
다만, 서울시가 서울광장, 광화문광장, 청계천에 운영중인 서울야외도서관에서는 별도의 예약 및 대출 절차 없이 해당 책이 서가에 남아있다면 한강 작가의 책을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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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초과, 도서예약불가’
전국의 공공도서관에서도 지난 10일 노벨문학상의 낭보를 전한 한강 책을 읽기 어렵다. 공공도서관에서 빌릴 수 있는 한강 작가의 모든 책마다 3명 이상이 예약 중이라 ‘예약불가’ 알림이 뜬다.
14일 국립중앙도서관의 도서관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도서관 정보나루’에 따르면 한강의 ‘작별하지 않는다’(문학동네, 2021년)는 대출급상승 1위에 올라 13일 대출 순위 3위다. 전주 순위는 547위였다. 대출급상승순위 2, 3위도 한강의 소설이다. ‘소년이 온다’(창비, 2014년)는 206계단을 올라서 급상승순위 2위·대출 순위 2위, ‘채식주의자’(창비, 2007년)는 158계단 올라서 급상승순위 3위·대출 순위 1위에 이름이 올라와 있다.
도서관 정보나루는 전국 공공도서관 1499곳의 대출 현황을 집계한 것이다. 5일부터 집계한(11일까지) 일주일치에서는 1위가 ‘불편한 편의점’이지만, 2, 3, 4위는 한강의 소설이 차지하고 있다.
한강 작가 책을 보려는 독자들이 늘면서, 공공도서관에서는 책을 추가로 구입하고 있다. 한강 작가 대표작을 5권씩 보유하고 있던 서울도서관은 5권씩 더 구입할 계획이다. 오지은 서울도서관장은 “추가 구입해도 행정 절차와 데이터 구축 작업 등으로 대출까지 1~2주는 걸린다”고 설명했다. 다만, 서울시가 서울광장, 광화문광장, 청계천에 운영중인 서울야외도서관에서는 별도의 예약 및 대출 절차 없이 해당 책이 서가에 남아있다면 한강 작가의 책을 읽을 수 있다. 전시 대상 책은 `채식주의자' `검은 사슴' 등 총 10종이며, 20개 언어의 다양한 번역본도 전시돼 있다. 오 관장은 또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도서관의 대출자 연령대가 다양해지고 있는데다, 한강 작가 책을 대출하지 못한 분들이 다른 책으로 눈을 돌리면서 전체 도서 대출도 늘고 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독서 문화가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구둘래 기자 anyo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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