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격시사] 김영우 전 국민의힘 의원 / 신경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사전 투표율·윤-한 독대·사법리스크·무인기’…의견은?”

KBS 2024. 10. 14.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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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내용 인용 보도시 프로그램명 〈KBS 1라디오 전격시사〉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KBS에 있습니다.

*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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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우 전 국민의힘 의원 / 신경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사전 투표율·윤-한 독대·사법리스크·무인기’...의견은?”

▷ 고성국 : 매주 월요일 정치 현안을 참 어려운 일이죠, 품격 있게 토론하는 거. 이걸 해 주시는 두 분입니다. 김영우 전 의원님 모셨습니다. 
 
▶ 김영우 : 네, 안녕하세요.
 
▷ 고성국 : 신경민 전 의원님 모셨습니다. 
 
▶ 신경민 : 네, 안녕하십니까?
 
▷ 고성국 : 품격 있는 두 분한테 첫 질문을 이렇게 드려서 죄송합니다. 조금 전에 더불어민주당 강유정 원내대변인과 대담을 하다가 마지막에 시간이 별로 없어서 그냥 설명하는 말씀만 듣고 끝났는데요. 양문석 의원의 국악인에 대한 일종의 막말이죠. 물론 맥락이 그렇지 않다고 또 전재수 위원장이 설명을 했다고 하던데 그래도 국악인들은 오늘인가 국회에 항의 집회를 한다고 예고하고 있습니다. 또 김영배 의원이 금정구청장 선거와 관련해서 전 구청장이 근무 중에 뇌출혈로 쓰러져서 한 열흘여 만에 별세했는데 이렇게 해서 치러진 보궐선거를 혈세 낭비라고 하는 바람에 막판 변수가 될 수도 있다 그런 얘기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신경민 의원님.
 
▶ 신경민 : 양문석 의원 발언은 무슨 뜻인지는 알겠어요. 이게 지금 김 여사 관련을 얘기하다가 국악인 공연을 한 사람들을 비난. 비난은 아니고 폄하를 한 거죠. 
 
▷ 고성국 : 일종의 폄하한. 표현은 폄하 표현이죠. 
 
▶ 신경민 : 표현을 폄하한 건데 국악인들의 긍지, 프라이드를 건드리게 된 거거든요. 그러니까 이것도 사과를 하고 넘어가는 것이 맞아 보이고요. 그런데 이걸 지금 조금 약간 버티고 있는 모습인데 결국은 사과를 할 수밖에 없을 것 같고요. 김영배 의원 발언은 이건 지금 명백히 잘못된 거고 본인도 인정을 하고 바로 사과를 했죠. 그리고 민주당으로서도 지금 현재 금정 선거가 무척 중요하고 후보 단일화 문제로 승기를 잡았다, 올라가는 상승세를 잡았다라고 판단하는 마당에 찬물을 끼얹은 격이 된 거죠. 그래서 바로 지금 윤리위 회부를 결정을 하게 된 겁니다. 그래서 이 부분도 명백하게 잘못된 발언이고 특히 이런 경우에는 팩트, 사실관계를 먼저 확인을 하고 발언을 하는 게 좋은데 먼저 발언을 일단 해보고 그다음에 이렇게 수습을 해볼까 하는 이 패턴은 정치 쪽에서는 아주 잘못된 겁니다. 그런 점에서 봤을 때는 일단 즉시 사과는 아주 잘한 겁니다. 그런 점에서 이 금정 선거가 여야 모두에게 지금 매우 중요한 선거인데 아주 미묘한 시점에 너무나 미묘한 발언을 해서 이거 지금 수습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 겁니다. 이것도 잘못된 거죠.
 
▷ 고성국 : 예, 김영우 전 의원.
 
▶ 김영우 : 정치인의 말 한마디는 저는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너무나 이렇게 막말을 하는 건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인데 이게 너무 일상사가 돼버렸고 그다음에 이제 진영으로 나뉘어 가지고 굉장히 이런 거친 말들이 지금 너무 많이 일어나고 있는데요. 정말 잘못된 말이다 생각을 합니다. 아무리 의욕이 앞서더라도 본인이 하는 말이 어떤 영향을 줄지 어떤 상처가 될지 이런 것에 대해서 정말 성찰을 좀 해야 된다. 그래서 우리가 삼사일언이다 이런 말도 있는데요. 정말 말하기 전에 3번 정도 생각해야 하는데 말 먼저 하는 문화가 너무 당연한 문화가 돼서 정치권이 정말 전체가 한번 좀 돌아봐야 될 일이 아닌가 싶고 자당 의원, 자당의 정치인들이 이런 언사에 대해서는 당내에서 보다 엄격한 뭐라 그럴까요. 규제, 징계? 그런데 이게 뭐 단순히 징계한다고만 되는 일은 아닐 겁니다. 각자가 좀 돌아봐야 될 일이다 생각을 합니다.
 
▷ 고성국 : 재보궐 선거가 이제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16일입니다. 그리고 사전투표는 이미 이틀간 11일, 12일 진행이 됐습니다. 사전투표율을 보니까 8.98%로 집계됐다 그러는데요. 그런데 사실은 기초단체장 선거는 대개 20에서 40까지 나왔어요. 그런데 이걸 평균해서 서울시교육감까지 하다 보니까 평균이 많이 낮아진 건데요.
 
▶ 신경민 : 그렇습니다. 평균은 별 의미가 없습니다.
 
▷ 고성국 : 그러니까요. 이거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신경민 의원님.
 
▶ 신경민 : 다 각각 지금 네 군데, 그 네 군데가 다 의미가 달라요. 지금 호남 쪽은 이건 정말 과열돼 있다라는 걸 직감을 할 수 있을 정도로 높잖아요. 이건 대개 재보궐 선거를 해보면 지방자치단체나 시도의원들, 국회의원도 마찬가지지만 20%를 넘기는 것이 쉽지가 않아요. 30%, 40%대면 아주 성공한 재보궐선거 뭐 이런 건데 지금 사전투표에서 이렇게 나왔다는 것은 역시 호남 쪽이 굉장히 과열이 됐다는 거고요. 부산 쪽도 예상보다 좀 높습니다. 그러니까 부산이 금정구라는 곳이 항상 국힘당 계열이 우세한 지역이고 놓친 적이 딱 한 번의 예외가 있거든요. 그때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 때 있었던 선거에서 놓쳤기 때문에 야당의 입장에서는 매우 어려운 지역구예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에는 해볼 만하다. 특히 이번에는 이렇게 되면 윤석열 정권에 대한 심판의 기류가 아니겠느냐라고 봐서 이렇게 지금 총집결을 하고 있고 이번 주에 최대의 정치 이벤트라고 볼 수 있잖아요. 그래서 이 금정을 지금 어떻게 누가 가져가느냐라는 것은 정치적으로 매우 민감한 문제고 중요한 문제이기도 합니다. 20.63%라는 사전투표율도 이것을 반영하는 걸로 보이고요. 이렇게 되면 예측 불허입니다.
 
▶ 김영우 : 제가 볼 때 호남 쪽, 그러니까 곡성군수 그다음에 영광군수 재보궐 선거는 보니까 40%를 넘겼습니다, 사전투표율이. 그런데 지난번에 민주당의 전당대회 때는 투표율이 별로 그렇게 높지가 않았거든요, 호남 쪽이. 그래서 이렇게 보면 특히 이제 영광군수 쪽에는 보니까 진보당 후보가 굉장히 선전을 하고 있어요, 여론조사 발표 보면. 이쪽에서는 오히려 이재명 대표 심판, 민주당 심판론이 먹히고 있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지역적으로. 그래서 전체적인 거하고는 좀 차이가 있다 이런 생각이 좀 들고요. 단지 서울시교육감 선거는 뭐 말씀하신 대로 서울시 유권자가 워낙 많다 보니까 사전투표율이 좀 낮죠. 낮을 수밖에 없고 그래서 전국의 재보궐 선거 투표율 평균치를 많이 삭감을 시켰는데 어쨌거나 이번에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정말 신경 쓰이는 재보궐 선거일 수밖에 없다. 이 선거 결과를 놓고 당내에서 어떤 비판이나 이런 게 나올지, 어떤 평가가 나올지 굉장히 예의주시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아마 엄청나게 양쪽 양당 대표가 올인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것이 아마 좀 관전 포인트가 되지 않겠나 싶습니다.
 
▷ 고성국 : 어쩌다 보니까 부산에서는 한동훈 대표가 심판받는 또 영광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심판받는 그런 성격이 생겨버렸어요. 이제 부산에서 국민의힘이 이기고 영광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이긴다고 해서 두 대표가 특별히 막 부각될 것 같지는 않은데 본전이니까. 그런데 진다면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진다면.
 
▶ 신경민 : 진다면 엄청난 타격이죠. 일단은 금정에서 만약에 국민의힘이 지는 사태가 벌어지면 책임론이 나오게 될 거고요. 이 책임론에서 한동훈 대표가 더 많은 거냐 아니면 윤석열 대통령이 더 많은 거냐를 놓고 한바탕 소란이 벌어질 수밖에 없는 지금 상황이 되고요. 지금 어차피 올인하고 있는 거 아니에요? 한 대표도 그렇고 이재명 대표도 조국 대표까지 끌어들여가지고 지금 합동 유세를 한다고 예정이 돼 있고요. 월, 화요일 아마 부산 금정은 난리일 겁니다. 그리고 영광 같은 경우도 마찬가지일 텐데 영광이 총 투표자 수가 4만 명을 조금 넘겨요. 5만 명이 되지 않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지금 세 후보가 격돌을 하고 있기 때문에 영광은 영광대로 아마 난리일 거예요. 이렇게 따지면 이 두 군데 선거 결과는, 투표 결과는 앞으로 여야 모두에게 상당히 충격을 줄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특히 여권에 주는 이 임팩트는 만약에 승패가 바뀐다면 굉장히 크다고 볼 수 있죠.
 
▷ 고성국 : 영광에서 졌을 때 이재명 대표가 받을 타격보다는 금정에서 졌을 때 한동훈 대표가 받을 타격이 더 크다 그렇게 지금 보시는 거죠?
 
▶ 신경민 : 그건 윤한 갈등이 어디로 갈지 전혀 예측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된다고 봅니다.
 
▷ 고성국 : 예, 김영우 의원.
 
▶ 김영우 : 저는 약간 좀 생각이 다른데요. 오히려 영광 선거에서 이재명 대표, 민주당이 졌다. 그러면 저는 이재명 대표에게 가는 그 충격이 더 클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호남에서 민주당이 진보당한테 졌다라는 것은 굉장히 저는 의미심장해 보입니다. 왜냐하면 당내에서의 장악력은 굉장히, 지금 이재명 당대표의 장악력은 강한 것으로 돼 있는데 만약에 선거에서도 지고 또 11월에 여러 가지 사법 리스크까지 더 현실화된다면 그거는 분명히 이재명 당대표의 대권 주자로서의 입지가 상당히 흔들리지 않겠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이제 이게 큰 선거가 아니고 군수 선거에서 민주당이 진보당한테 진다는 건 굉장히 좀 충격이 있을 것 같고요. 만약에 부산의 금정구청장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진다고 했을 때는 물론 윤한 갈등이라고 하는 것이 비판의 대상이 분명히 될 겁니다. 하지만 역시 당도 당입니다만 대통령실이 또 더 변해야 한다라고 하는 약간 그 책임론 가지고 이제 좀 시끄럽겠죠, 책임론 가지고. 그래서 아마 제가 볼 때는 어떻게 변화해야 된다라고 하는 그 방향성을 제시하기는 하지만 글쎄요, 이게 무슨 당대표가 완전히 어떤 리더십 위기까지 갈 수 있겠나, 갑론을박은 많이 될 것 같은데. 그리고 이제 한동훈 대표를 비판하고 싶어 하는 아마 친윤계 쪽에서의 반발은 분명히 좀 거세게 일어날 것 같기는 합니다.
 
▷ 고성국 : 알겠습니다. 이제 이틀 남았으니까 좀 지켜보고요. 다음 주 월요일에 두 분 오시면 이제 결과를 갖고 다시 제대로 심층 분석을 해 주실 기회가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김영우 의원님 지금 재보궐 선거를 마치고 나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의 독대가 있을 거라는 보도는 있었는데 대통령실이나 한동훈 대표 측에서의 공식 입장은 아직 없습니다. 독대가 되긴 될까요?
 
▶ 김영우 : 지금 굉장히 긴장관계가 좀 있어 보이죠. 왜냐하면 독대할 것이다라는 기사가 많이 나오기는 했지만 구체적으로 시간이 지금 정해지지는 않은 것 같아요. 그리고 또 지금 이제 한동훈 대표 입장에서는 여러 가지, 물론 기자들의 질문에 대한 응답 형태로 나오기는 했습니다만 김건희 여사 라인 인적 쇄신해야 된다라는 얘기도 나왔고 지난번에 아무튼 도이치모터스 관련 검찰 수사도 국민이 납득할 만한 결과를 내놔야 된다 이런 얘기도 하고 그래서 굉장히 지금 긴장 관계에 있는 것 같기는 합니다. 그리고 대통령실도 익명의 관계자 발로 나오고 있습니다만 한동훈 대표가 좀 지나치지 않느냐 이런 얘기도 나오고 친윤계에서도 이제 그런 얘기가 많이 나오는데 중요한 것은 윤한 갈등 지금 굉장히 밖에서 보기에는 좀 한가해 보이거든요. 사실 언제부터입니까? 지금 국민의힘이 큰 선거를 내리 몇 차례에 걸쳐서 민주당에게 패했는데 전혀 지금 바뀌는 게 없다. 대통령실 바뀌는 게 전혀 없고. 이런 상황에서 과연 이렇게 윤한 갈등만 수위를 높여가는 것이 맞는가. 지금 사실 만나도 너무나 늦게 만나는 건데 지금 만나는 거 가지고 아직도 이게 해결이 안 됐고요. 그리고 지금은 만나면 이게 만남 자체로 의미가 있다라고 얘기할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 이제는 해결을 해야 되거든요. 의정 갈등이든 아니면 대통령실의 변화, 김건희 여사의 여러 가지 관련 의혹과 관련해서도 대국민 사죄가 됐든 검찰 수사가 됐든 이제는 답을 내놔야 될 시점입니다. 그래서 지금 굉장히 좀 그 점에 대해서는 아마 당대표라든지 대통령실이 좀 분명히 해야 된다. 지금 굉장히 그런 면에서는 좀 걱정이 됩니다. 
 
▷ 고성국 : 신경민 의원님.
 
▶ 신경민 : 이번 주 최대 이벤트는 금방 얘기했던 16일 재보궐 선거도 있지만 도이치모터스 기소 여부거든요. 그리고 법사위 국감이 이제 이번 주, 다음 주 해서 또 이제 마무리 국감까지 다 있기 때문에 이 두 가지 이슈에다가 이제 플러스 독대가 있어요. 그런데 지금 독대가 아무것도 준비가 돼 있지 않다라는 것이 흘러나오는 얘기인 걸로 봐서 독대 성사 여부부터 일단 문제가 되고요. 독대에서 할 얘기는 한동훈 대표의 입을 통해서 대충 다 나왔지 싶어요. 그런데 이제 인적 쇄신 문제, 특히 인적 쇄신 문제가 나온 직후에 한동훈계에 있는 사람들의 입을 통해서 김건희 비선 정리를 요청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라는 얘기가 나오는 걸로 봐서는 인적 쇄신 문제의 핵심은 김 여사 비선 정리거든요. 이렇게 되면 이 독대가 성사돼서 두 사람이 무릎을 맞대고 앉는다고 해도 결과를 전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으로 가거든요. 독대가 과연 16일 직후에 17일, 18일, 19일 이때 열리지 않고 만약에 이게 한 주를 넘기게 된다면 그것 자체가 또 엄청난 여러 가지 잡음의 요인이 될 거예요. 그래서 독대 성사 그리고 독대의 시기, 즉각적으로 하냐 안 하냐 뭐 이런 것 그리고 독대의 내용, 결과 뭐 이런 것들이 다 지금 문제가 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하여튼 이 선거 그리고 도이치모터스 기소와 결부가 돼서 독대에 여러 가지 관련되는 문제들이 하여튼 정치적으로 엄청난 큰 변수가 될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 고성국 : 이 문제도 사실 워낙 유동성이 좀 커서 또 언제 될지, 되더라도 타이밍이라고 하는 게 있고 그다음에 된다고 해서 아까 김영우 의원 말씀대로 이제는 독대했다는 것만으로는 국민들한테 별 의미가 없다 뭐 이제 이런 여러 가지 중층적으로 풀어가야 될 어떤 아주 복잡한 고차 방정식이 돼버려가지고 이 부분도 앞으로 계속 좀 잘 지켜보고 추가 좀 새로운 소식이 나오는 대로 다시 두 분 말씀 듣도록 하겠습니다. 여론조사 관련해서 이거 좀 알려드려야 될 것 같은데 아까 저희가 구체적인 수치는 말씀 안 하셨지만 두 분 다. 영광 선거가 워낙 박빙이다 이런 말씀을 잠깐 하셨기 때문에 지난 10월 7일, 8일 영광군 거주 만 18세 이상 유권자 502명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인데요. 남도일보가 의뢰해서 리얼미터가 조사한 조사인데 여기에는 진보당의 이석하 후보 지지 응답이 35%, 민주당 장세일 후보가 33.4% 그리고 조국혁신당 장현 후보가 27.4%로 나왔습니다. 무선전화 가상번호, 유선전화 RDD를 활용한 조사고요.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여심위의 홈페이지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이런 정도로 아주 박빙 혼전을 지금 전개하고 있다 아까 그런 취지의 두 분의 말씀이 있었습니다. 다른 여권에서 지금 이 문제가 굉장히 좀 다루기도 어려운 문제, 또 굉장히 휘발성이 높은 문제라고 보는 분들이 꽤 많은 것 같습니다. 이게 뭐냐 하면 명태균 씨 문제입니다. 계속 뭐 이렇게 언론에다가 거의 폭탄 발언을 계속하고 있어서 이게 당사자들이 지금 뭐 이렇게 명태균 씨 입에서 나오는 이름 하나하나가 다 또 주요 정치인들이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김영우 의원 이거 어떻게 보세요? 
 
▶ 김영우 : 완전히 명태균의 그물망에 전부 다 그냥 완전히 뭐라 그럴까요. 저인망에 다 걸려든 것 같은데 저는 앞으로도 명태균 씨와 같은 이런 어떤 정치권 언저리에서의 어떻게 보면 이제 어떻게 물을 흐리면서도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기 위해서는 철저한 검찰 수사 저는 해야 된다고 보고 또 앞으로는 여론조사에 대해서도 좀 더 제대로 된 여론조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제도가 바뀌어야 한다고 봐요. 선거 때만 되면 특히 지역에서는 더 합니다. 여론조사 가지고 후보들을 정말 들었다 놨다 하고 정치인들을 너무나 곤혹스럽게 만들고 또 거기에 걸려들고 이런 게 다반사인데요. 이번 기회에 명태균 씨와 같은 일이 앞으로는 발생하지 않기 위해서는 검찰 수사를 제대로 하는 수밖에 없다. 지금 이제 명태균 씨는 엄청나게 많은 방송에 출연을 하면서 하루에 몇 사람씩 그냥 정치인들 이름을 거론해서 혼돈에 빠뜨리고 있는데 어디까지가 진실인지 어디까지가 거짓인지는 저는 글쎄요. 검찰 수사로 다 밝혀지기는 어렵겠으나 그래도 밝히는 것이 맞다. 특히 위법하고 불법한 일들이 있으면 그것은 처벌하는 게 맞다 생각을 하고요. 아무튼 정치인들이 굉장히 지금 곤혹스러운 건 사실인 것 같습니다, 한둘이 아니어서. 
 
▷ 고성국 : 신경민 의원님.
 
▶ 신경민 : 지금 이분이 하고 있는 얘기를 종합해 보면 지금 오늘 아침까지도 했어요. 그러니까 제가 오늘 아침 방송을 들으면서 나왔는데 대선 경선에서는 굉장히 긴밀하게 윤석열 당시 후보 부부와 했다는 것은 그건 팩트 같아요. 그런데 이제 경선이 끝나고 그다음에 이제 대선 후보 시절에까지도 후보 시절부터 이제 어떻게 됐느냐라는 게 또 2단계고 다음에 이제 당선된 이후의 문제인데 그 이후에도 계속 관여를 했다라고 지금 얘기를 하고 인수위에도 깊이 관여를 했다, 인수위 구성에도 관여를 했다 뭐 이런 거고요. 김종인 대표하고는 굉장히 긴밀한 관계를 가지고 있었고 김종인 대표가 윤석열 당시 후보에게 후보는 연기만 하면 된다는 얘기의 저작권도 본인한테 있었다라는 주장을 해요. 
 
▷ 고성국 : 그런 얘기를 했었죠.
 
▶ 신경민 : 그러니까 이렇게 되면 경선 단계하고 후보 단계까지는 해도 이게 법률적으로는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다만 이제 후보가 후보를 지나서 당선인 신분이 된 이후에 여러 가지 얘기들은 이건 좀 얘기가 차원이 달라요. 이건 정치적 탄핵을 넘어서서 법률적 탄핵의 소지까지도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은 검찰의 수사를 통해서 확인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요. 지금 검찰이 별로 그렇게 크게 움직이지 않는 이유는 뭔가 지금 방향성과 지침 같은 것을 갖지 못하는 상황에서 검찰은 그냥 쳐다보고만 있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이 계속 방치가 되면 혼란은 더 심각해질 거고요. 지금까지 나온 사람들의 이름만 가지고도 지금 본인이 계속해서 이름을 늘려나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김종인, 이준석, 최진석, 박원석, 김재원, 홍준표 그러다가 이제 임태희 이런 분까지도 지금 거론이 되고 있고 나경원, 조은희 이런 분들도 얘기되고 오세훈 시장도 굉장히 긴밀하게 왕래가 있었다라는 얘기가 돼서. 이분들이 사실 국힘의 전부 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거든요. 그러면 국힘당이 이렇게 조용해야 할 이유도 없고요. 검찰이 계속 이렇게 소극, 매우 소극적으로 대처하는 이유도 어딘가 뭔가 있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렇게 방치가 되면 국힘당 입장에서는 아마 갈 길을 잃어버리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건 여러 가지 정치적으로뿐만 아니고 법률적, 제도적으로 넘어야 하고 짚어야 할 일들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 고성국 : 그런데 한편으로는 이런 생각도 저는 좀 들더라고요. 그러니까 지금 일부 언론에서는 이제 정치 브로커라고, 또 국민의힘에서도 정치 브로커라고 딱 규정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본인은 나는 정치 컨설턴트고 정치 기획자고 또 여론조사 전문가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잖아요. 그리고 실제로 여론조사를 그게 불법적 여론조사건 합법적 여론조사건 한 것 같고요. 그런데 이제 보통 이런 활동을 하는 사람 치고 주요 정치인들한테 접근 안 하는 사람은 없잖아요. 그게 상업적 목적이건 또는 영향력 확장 차원의 정치적 목적이건. 그러니까 여의도에 보통 수천 명의 이런 비슷한 사람들이 활동한다는 얘기들을 하는데 그래서 저는 뭐 명태균 씨가 뭐 이런저런 사람들하고 인연을 이렇게 계속 얘기하는 거 이거는 그야말로 그 당시에는 아마 사업적 목적으로 또는 뭐 이렇게 했을 텐데 그걸 가지고 지금 이제 자기가 어려워지니까 이렇게 얘기하는 거 아닌가 싶어서 저는 그냥 지나가는 부분은 그냥 지나가는 게 좋겠고. 그런데 이제 우리가 그냥 지나가기에 어려운 깊은 관계가 좀 있을 수 있잖아요. 예컨대 지금 주로 얘기되는 게 신경민 의원님은 대통령 부부와의 관계를 주로 좀 말씀을 이제 강조해서 하신 거고 또 이게 이준석 대표와의 관계나 김종인 위원장과의 관계나 이런 부분들은 실제로 좀 팩트가 있다는 의견들도 많이 있으니까 조금 그건 가려서 좀 우리가 판단해야 될 부분이 있다고 봅니다.
 
▶ 김영우 : 그렇죠.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도 이제 이런 분들이 저한테 접근한 경우도 많이 있어요. 전당대회 나갈 때나 지역 선거 나가기 전에 여론조사 전문가들도 좀 오고 컨설팅하는 사람들도 찾아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러니까 명태균 씨가 정치인들을 만났다는 것 그것 자체가 무슨 불법이나 이상할 일은 없습니다, 워낙 많으니까 그런 사람들이. 다만 이것이 여론조사 왜곡을 했다든지 그다음에 이권 개입하는 데 그 정치인의 힘을 빌려서 이권에 개입했다든지 이런 게 있다면 그거는 명백한 불법이죠. 그래서 그것을 이제 잘 가려내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일이다 생각을 하는데 우리가 이제 뭐 명태균 씨가 마치 이야기하는 모든 정치인들이 다 불법에 그냥 연루가 돼 있는 것처럼 그렇게 생각하는 것도 그건 완전히 잘못된 일이죠. 그래서 그렇게 하지만 워낙 명태균 씨가 일을 크게 벌려놔 가지고 어떤 불법적인 공천 개입이라든지 불법적인 이권 개입이라든지 불법적인 여론조사가 있다면 그것은 처벌을 받는 것이 맞다 이런 생각을 하는데 글쎄요, 지금 이제 수사가 어느 정도 이루어지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아직은 아마 김영선 의원과 관련된 자금이라든지 뭐 그런 거 가지고 수사를 지금 받고 있는 것 같기는 한데 너무나 자유롭게 이렇게 돌아다니면서 방송을 하니까 이 폐해가 좀 큰 것 같습니다.
 
▷ 고성국 : 예, 신경민 의원님.
 
▶ 신경민 : 그러니까 정치적으로 비난을 받아야 될 일과 지금 법률적으로 뭐가 문제가 되느냐 하는 것이 굉장히 혼재가 돼 있어요. 그런데 이분이 김종인 전 위원장이나 이준석 대표를 만나는 거야 뭐 무슨 그게 법률적으로 문제가 되겠어요. 그런데 지금 그사이에 하고 다닌 일들을 하나하나 이렇게 하면서 하다가 보면 법률적으로 문제가 되는 것들이 지금 살짝살짝 튀어나오거든요. 만약에 이게 법률적으로 입증이 된다고 그러면 이건 보통 문제가 아니다라는 거예요. 가령 공천 대가로 뭘 전에 여론조사를 해줬다랄지, 그것도 여론조사가 좀 비정상적인 상식에서 벗어난 여론조사였다랄지 이런 것들은 법률적으로 뭔가 좀 문제가 있어 보이거든요. 그러니까 경선 때, 후보 때, 당선인 때 그리고 대통령 취임 이후 이런 단계를 좀 나눠 가지고 볼 필요는 물론 있고요. 지금 하고 다니는 발언하고 다니는 것을 보면 야, 이거 법률적으로도 큰 문제가 될 수도 있겠다라는 부분이 언뜻언뜻 보입니다. 이렇게 되면 정치적 탄핵의 소재일 뿐만 아니고 법률적 탄핵의 소재도 될 수 있기 때문에 이분이 지금 경계선상을 왔다 갔다 왔다 갔다 하면서 한국 정치를 지금 완전히 분탕질을 하고 있는 건 분명해 보이거든요. 이 부분을 빨리 정리해 줘야 합니다.
 
▷ 고성국 : 알겠습니다. 두 분 공통적으로 지적하신 부분은 사법적 문제가 되는 영역에 대해서는 엄정한 수사가 빨리 필요하다는 것이고요. 그와는 좀 구별해서 정치적인 논란이 되는 부분은 정치권에서 알아서 좀 대승적으로 수용하되 개선책도 좀 적극적으로 마련하자, 이렇게 좀 구별을 하자. 이게 혼재돼 있어서 더 상황이 악화된다 이런 취지의 말씀으로 듣겠습니다. 오늘 <품격 토론> 김영우 전 의원, 신경민 전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다음 주 월요일 두 분 다시 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영우/신경민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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