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알텍 관계사 유아이엠디, AI 혈액 이미지 분석기 국산화

김도윤 기자 2024. 10. 14.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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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알텍은 관계사 유아이엠디(UIMD)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세포의 형태학적 이미지를 분석하는 장비(Morphology Analyzer)를 국산화했다고 14일 밝혔다.

주로 체내 영상진단 사업에 집중한 디알텍은 유아이엠디 AI 혈액 이미지 분석기를 통해 체외 영상진단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디알텍은 유아이엠디와 함께 AI 혈액 이미지 분석기를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 수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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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알텍의 골수 이미지 분석기 관련 사진. /사진제공=디알텍

디알텍은 관계사 유아이엠디(UIMD)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세포의 형태학적 이미지를 분석하는 장비(Morphology Analyzer)를 국산화했다고 14일 밝혔다.

유아엠디는 서울성모병원 사내벤처로 2015년 설립했다. 설립 뒤 연구·개발을 통해 AI 혈액 이미지 분석기(Peripheral Blood Image Analyzer, PBIA)를 2022년 국내 시장에 선보였다.

유아이엠디의 AI 혈액 이미지 분석기 개발 초기부터 혈액·골수 전문가인 서울성모병원 교수들과 포항공대 의료영상 AI 관련 교수들이 협업했다.

디알텍은 유아이엠디 최대주주로 2019년부터 긴밀한 협력을 통해 사업 확장과 상호 시너지를 적극적으로 도모했다. 주로 체내 영상진단 사업에 집중한 디알텍은 유아이엠디 AI 혈액 이미지 분석기를 통해 체외 영상진단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혈액·골수 세포 검사는 의료 현장에서 대부분 현미경에 의존한 수작업으로 진행한다. 수작업 검사는 검사자 주관에 의존하면서 감별 결과의 객관성을 보증하기 쉽지 않다. 여기에 작업 시간이 길고 작업자 피로도 역시 높다. 전문 인력 확보와 교육도 어렵다.

디알텍은 유아이엠디와 함께 AI 혈액 이미지 분석기를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 수출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서울성모병원을 시작으로 유수 대형병원과 실험실(LAB)을 대상으로 제품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5개 대형 의료기관에서 도입했고, 20여개 의료기관이 구매 절차를 밟고 있다.

해외에선 전혈구분석기(CBC) 업체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기 위해 지난해 유럽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과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3월 인도 정부로부터 대형 검사 프로젝트를 수주한 회사에 3대를 수출했다. 일본 시장 진출도 준비 중이다.

유아이엠디는 또 AI 골수 이미지 분석기(Bone Marrow Image Analyzer, BMIA)를 개발해 이미 국내 식약처(식품의약품안전처) 인증을 마쳤다. 현재 국내 대형 의료기관 4곳에서 데모 및 평가를 진행하고 있고, 완성도를 높여 올해 4분기 상용화할 예정이다.

유아이엠디 관계자는 "의료 현장 목소리를 반영해 대용량 AI 혈액 이미지 분석기를 개발해 최근 식약처(식품의약품안전처) 인증을 마쳤으며, 유럽과 미국 인증 역시 진행 중"이라며 "올해 4분기부터 시판에 들어가면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유아이엠디가 개발한 AI 혈액 이미지 분석기는 20여개 대형병원에서 평가를 실시한 결과, 관련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유럽 기업 제품 대비 높은 분석 성능을 인정받았다"며 "실제 한 상급병원이 진행한 평가에서 유아이엠디 제품 감별정확도가 97%에 달한 반면 경쟁제품은 78%에 머물렀고, 분석 처리 속도 역시 3배 정도 빨랐다"고 말했다.

이어 "디알텍과 유아이엠디는 오랜 기간 지속적인 성장과 경쟁력 확보를 위해 경영 전반 및 해외 마케팅, 기업간거래(B2B) 영업 등에서 밀접한 협업을 해왔다"며 "디알텍은 시스바이오젠, 유아이엠디 등 지분을 출자한 기업들과 상호 간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도윤 기자 justic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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