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끌`·`빚투`의 그림자…30대 이하 대출 잔액 5년새 100조 증가

주형연 2024. 10. 14.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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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이하의 가계대출 잔액이 5년새 100조원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말 신용 점수 840점 이상의 고신용자 가계대출 잔액은 총 1458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신용 점수 665~839점의 중신용자 가계대출 잔액(330조9000억원)이나 664점 이하의 저신용자 가계대출 잔액(69조5000억원)보다 월등하게 많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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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가폭 전 연령대서 가장 커
연합뉴스

30대 이하의 가계대출 잔액이 5년새 100조원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집값이 상승세를 타면서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등을 통해 서둘러 주택 구입에 나선 때문으로 보인다.

14일 한국은행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말 기준 연령대별 가계대출 잔액을 보면, 40대가 536조20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대 이하가 496조3000억원, 50대가 457조원, 60대 이상이 369조7000억원 순이다.

5년 전과 비교하면 30대 이하 대출 잔액 증가 폭이 98조9000억원으로 가장 컸다. 이어 60대 이상 84조2000억원, 40대 64조8000억원 등이었고, 50대는 1조1000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1인당 평균 가계대출 잔액은 40대가 1억1573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50대는 9747만원, 60대 이상은 8614만원, 30대 이하는 8128만원 등이었다.

대출시 평가 기준이 되는 신용점수 인플레 현상도 심화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말 신용 점수 840점 이상의 고신용자 가계대출 잔액은 총 1458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신용 점수 665~839점의 중신용자 가계대출 잔액(330조9000억원)이나 664점 이하의 저신용자 가계대출 잔액(69조5000억원)보다 월등하게 많은 수치다.

신용도가 높을수록 가계대출 증가세도 가팔랐다.

고신용자 가계대출 잔액은 5년 전인 2019년 상반기 말 1165조5000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말 1458조9000억원으로 25.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중신용자 가계대출 잔액이 356조6000억원에서 330조9000억원으로 7.2%, 저신용자 가계대출 잔액이 87조1000억원에서 69조5000억원으로 20.2% 각각 감소한 것과 대조된다.

1인당 평균 가계대출 잔액의 경우도 올해 상반기 말 기준 고신용자는 1억1083만원, 중신용자는 6749만원, 저신용자는 4204만원으로 신용도에 따라 차이가 컸다. 주형연기자 jh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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