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어지는 소송전’…국힘 시의장 재선거 추진
[KBS 울산] [앵커]
울산시의회 의장 선거 '무효표 논란'과 관련해 재판부가 사실상 중재를 제안하면서 이제 공은 울산시의회로 넘겨졌습니다.
국민의힘은 지난달 의총을 열어 재선거 추진 계획을 밝혔는데 내부 분열이 수습 될지가 관건입니다.
김계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울산시의회 의장선출 결의 무효확인 소송은 이성룡 의원이 뽑힌 제 8대 울산시의회 후반기 의장선거 결과가 무효라는 것과 인수일 의원이 하반기 의장임을 확인해 달라는 두 가지 입니다.
그런데, 지난 10일 열린 첫 심리에서 재판부는 소송으로 의장 지위까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선을 그었고 본안 소송이 끝날 때까지 몇 년이 걸릴 것이라며, 당사자 간 중재를 제안했습니다.
결국 이번 파행은 울산시의회 내부에서 매듭을 지어야 할 문제라는 점에서 재선거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울산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은 지난달 의원총회를 열어 우여곡절 끝에 재선거를 치르기로 결정한 바 있습니다.
[홍성우/울산시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 : "결론적으로 재선거를 해야되겠다, 왜냐하면 이것이 끝이 없다, 우리가 임기 내내 이 의장선거에 계속 매몰돼버리면 어떻게 할 것 같냐…."]
국민의힘은 이를 위해 재선거를 위한 원포인트 임시회도 구상하고 있습니다.
의장 재선거 동의안을 안건으로, '공개 투표'를 진행해 국힘 내부 분열을 단속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늦어도 다음 달 1일부터 시작되는 정례회에서 안건으로 상정해 재선거를 처리할 것으로 알려져 의회 파행이 수습 국면을 맞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김계애 기자 ( stone91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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