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에서 시리즈 흐름이 결정난다.' LG전 1패 '15승 다승왕'vs삼성전 1패 '13승 외국인 다승왕' 오늘도 선발 싸움[PO2 포커스]

권인하 2024. 10. 14.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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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는 또한번 준PO와 같은 역전극을 노린다.

4차전 이내로 끝내고 싶은 삼성 라이온즈에게 2차전 승리를 필수다.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플레이오프 2차전에 삼성은 15승의 다승왕 원태인을, LG는 13승의 3위 외국인 투수 디트릭 엔스를 선발 예고했다.

삼성전에 승리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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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원태인, LG 엔스. 스포츠조선DB
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삼성 원태인이 숨을 고르고 있다. 대구=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4.09.01/
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 4차전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LG 선발 엔스가 3회 이닝을 마친 뒤 숨을 고르고 있다. 수원=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4.10.09/

[대구=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는 또한번 준PO와 같은 역전극을 노린다. 4차전 이내로 끝내고 싶은 삼성 라이온즈에게 2차전 승리를 필수다.

플레이오프 1차전은 타선이 폭발한 삼성이 가져갔지만 경기 결과에 따라 분위기는 또 바뀐다. 2차전에서 시리즈의 흐름이 결정된다.

삼성과 LG 모두 불펜이 불안한 편. 그래서 선발 투수가 얼마나 오래 막아주느냐가 승패의 핵심이다.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플레이오프 2차전에 삼성은 15승의 다승왕 원태인을, LG는 13승의 3위 외국인 투수 디트릭 엔스를 선발 예고했다.

원태인은 올시즌 두산 베어스 곽빈과 함께 15승을 올려 공동 다승왕을 차지했다.

28경기에 등판해 15승6패 평균자책점 3.66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전체 6위, 국내 투수 중에선 1위였다. 그만큼 믿고 보는 에이스라는 뜻이다.

아쉽게도 LG전엔 좋지 못했다. 2경기에 등판했는데 승리없이 1패, 평균자책점 4.09를 기록했다.

3월 27일 시즌 첫 등판이 LG전이었다. 잠실경기에 나와 5이닝 동안 6안타 2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좋았다. 당시 2-1로 앞서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지만 6회말 동점을 허용하며 승리가 날아갔다.

두번째는 6월 25일 잠실경기. 6이닝 동안 7안타(1홈런) 1볼넷 5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문보경에게 스리런포를 맞는 등 2회에만 4점을 내준게 컸다.

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삼성 원태인이 역투하고 있다. 대구=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4.09.01/
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 4차전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LG 엔스가 역투하고 있다. 수원=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4.10.09/

큰 경기 경험이 있다. 2021년 KT 위즈와의 1위 결정전 선발 투수였다. 당시 6이닝 동안 2안타 2볼넷 8탈삼진 1실점의 호투를 펼쳤지만 타선이 쿠에바스에 막혀 결국 0대1로 패해 2위가 되고 말았다. 그리고 플레이오프에서 두산과 만나 2차전에서 구원 투수로 등판했는데 1⅓이닝 동안 2안타 2볼넷 1사구 2실점의 부진을 보였다.

이제는 승리로 달라진 원태인을 보여줄 때다.

엔스는 준플레이오프 1,4차전에 등판했는데 모두 패전투수가 됐다. 1차전에선 5⅓이닝 동안 5안타(1홈런) 2볼넷 6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고, 사흘 휴식후 등판한 4차전에선 3⅓이닝 6안타(1홈런) 2볼넷 3탈삼진 4실점으로 조기강판됐다.

이번엔 나흘 휴식 후 등판이라 체력적으로 크게 나쁘지는 않을 듯.

삼성전에 승리가 없다. 2경기서 승리없이 1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다.

6월 26일 잠실에서 처음 만났을 땐 6이닝 동안 3아나 9탈삼진 무실점의 쾌투를 선보였지만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고 두번째인 7월 30일 잠실에서즌 6이닝 동안 5안타(2홈런)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당시 강민호와 김영웅에게 홈런을 맞았다.

둘 다 상대팀에게 얻지 못했던 승리를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챙길 기회가 왔다.
대구=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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