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입석 타고 달려온 이승우, “이 시간만을 기다려왔다!”
[앵커]
5년 4개월 만에 태극마크를 단 축구 대표팀의 이승우가 내일 이라크전을 앞두고 엄청난 각오를 드러냈습니다.
홍명보 감독의 부름에 KTX 입석을 타고 한달음에 달려왔다는데, 경기장 위에서 준비했던 모든 것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하무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랜만에 대표팀에 합류한 이승우가 김민재와 정답게 이야기를 나눈 뒤 환한 미소를 지으며 경기장을 달립니다.
이승우가 A 대표팀의 부름을 받은 건 벤투호 시절인 2019년 6월 이후 무려 5년 4개월 만입니다.
앞서 요르단전에서 부상을 당한 황희찬, 엄지성의 공백을 메울 대체자로 홍명보 감독이 전격 발탁했습니다.
이승우는 홍 감독의 부름에 깜짝 놀랐다면서 급히 KTX 입석을 타고 한달음에 달려왔다고 웃었습니다.
[이승우/축구 국가대표 : "다음 날 아침에 기차를 타고 오는데 티켓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입석으로 왔습니다. 캐리어에 앉아서 (왔습니다.) 1시간 넘게 걸리니깐..."]
청소년 대표 시절엔 슈퍼 에이스, 2018년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선 선제골을 터뜨린 이승우는 과감한 돌파와 번뜩이는 움직임이 장점입니다.
올시즌 K리그에선 11골을 터뜨리는 등 절정의 기량을 자랑 중인데, 오랜 기다림만큼 각오도 대단합니다.
[이승우/축구 국가대표 : "최선을 다하고 싶습니다. 진짜 이 시간만을 기다려왔기 때문에 준비 잘해서 제가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주고 싶네요."]
KBS 한국방송은 내일 제2 텔레비전을 통해 이라크와의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4차전을 중계 방송합니다.
이승우와 배준호, 오현규 등 젊은 공격수들이 손흥민, 황희찬의 공백을 성공적으로 메울 수 있을지가 승부의 관건입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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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무림 기자 (hagos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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