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원대' 소송 중 대면…혼주 자리에 '나란히'

정성진 기자 2024. 10. 14. 06:2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앵커> 노소영 관장에게 1조 3천억 원의 재산을 나눠주라는 판결을 받은 SK 최태원 회장이, 어제(13일) 노 관장과 나란히 혼주석에 앉았습니다.

지난 5월 항소심 법원이 "최 회장은 노 관장에게 재산분할로 1조 3천808억 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한 이후 최 회장이 상고심을 제기해 재산 분할 소송이 대법원에서 진행 중이지만, 양측 모두 이혼 판결에는 상고하지 않은 만큼 사실상 두 사람은 남남입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노소영 관장에게 1조 3천억 원의 재산을 나눠주라는 판결을 받은 SK 최태원 회장이, 어제(13일) 노 관장과 나란히 혼주석에 앉았습니다. 이혼 소송으로 법정 다툼을 벌여 온 두 사람이, 딸의 결혼식에서는 함께 하객을 맞고 축하했습니다.

정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호텔 지하 주차장으로 들어가는 출입로를 경호 인력이 통제하고 있습니다.

주차장과 호텔 건물 통로에는 가림막이 설치됐습니다.

정·재계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어제 낮 1시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둘째 딸 민정 씨의 결혼식이 비공개로 진행됐습니다.

이날 결혼식은 최 회장과 노 관장이 이혼 뒤 처음으로 함께하는 자리라 이목이 쏠렸습니다.

두 사람은 지난 4월 이혼 소송 항소심 변론 기일에서 마지막으로 대면했습니다.

지난 5월 항소심 법원이 "최 회장은 노 관장에게 재산분할로 1조 3천808억 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한 이후 최 회장이 상고심을 제기해 재산 분할 소송이 대법원에서 진행 중이지만, 양측 모두 이혼 판결에는 상고하지 않은 만큼 사실상 두 사람은 남남입니다.

두 사람은 함께 하객을 맞았고, 결혼식은 주례 없이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딸 민정 씨의 신랑은 중국계 미국인인 케빈 황 씨로, 하버드대와 스탠퍼드대 경영학 석사 과정을 졸업하고 미 해병대 예비군 장교로 캘리포니아에서 복무 중입니다.

결혼식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구광모 LG 회장 등 재계 총수들과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 등 정·재계 인사 5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 영상편집 : 이상민)

정성진 기자 captain@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