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0점·전국체전 4점…또한번 고개 떨군 김예지

김은진 기자 2024. 10. 14.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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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지가 13일 제 105회 전국체육대회 사격 공기권총 여자 10m 결선 진출에 실패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4 파리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딴 뒤 ‘0점’을 쐈던 사격 월드스타 김예지(32·임실군청)가 국내무대에서는 ‘4점’ 실수로 탈락했다.

김예지는 13일 경남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열린 제105회 전국체전 사격 여자 일반부 공기권총 10m 본선에서 573점을 쏴 전체 13위, 상위 8명이 나서는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1시간15분 동안 한 시리즈마다 10발씩 6시리즈, 총 60발을 쏴 순위를 가리는 공기권총 본선에서 김예지는 5시리즈 9발까지 89점을 기록해 3위권 진입을 노렸다. 그러나 마지막 발에서 4점을 쐈다. 6시리즈에서 95점을 쏜 김예지는 아쉬운 표정으로 사선을 나왔다.

김예지는 파리올림픽에서 10m 공기권총 은메달을 획득하면서 시크한 외모와 표정, 폼 등으로 전세계 화제를 모으며 올림픽 스타로 등극했다. 그러나 이후 주종목인 25m 권총 본선에서는 급사에서 0점 한 발을 쏘는 실수를 해 결선에 진출하지 못했다.

김예지는 공기권총 단체전에서도 5위, 전날 25m 권총 결선에서도 7위를 기록해 이번 대회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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