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찬스'…미성년자 매입 주택, 5년간 3천채·5천억 규모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5년간 국내에서 미성년자가 구매한 주택 수가 3천채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민홍철 의원실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2023년 미성년자가 구매한 주택 수는 2천953채에 달했다.
최근 5년간 이들이 3천채 가까이 구매하면서 쓴 액수는 총 5천17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들이 주택을 사들인 지역을 보면 서울 628채, 경기 869채, 인천 275채 등 수도권이 1천772채(60%)를 차지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내 아파트 [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0/14/yonhap/20241014060055663nykx.jpg)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최근 5년간 국내에서 미성년자가 구매한 주택 수가 3천채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민홍철 의원실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2023년 미성년자가 구매한 주택 수는 2천953채에 달했다.
연도별로 보면 2019년 291채, 2020년 634채, 2021년 1천215채, 2022년 613채, 2023년 200채 등이었다.
최근 5년간 이들이 3천채 가까이 구매하면서 쓴 액수는 총 5천170억원으로 집계됐다.
미성년자의 주택 구매 규모가 매년 평균 590채, 1천억원에 달하는 셈이다.
이들이 주택을 사들인 지역을 보면 서울 628채, 경기 869채, 인천 275채 등 수도권이 1천772채(60%)를 차지했다.
이 중 최다 매수자는 22채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미성년자는 2020년 6채, 2021년 15채, 2022년 1채 등을 사들였으며 매수 지역도 서울, 부산, 전북을 넘나들었다. 총매수액도 23억7천만원에 달했다.
그 뒤를 이어 경남에 21채를 보유한 미성년자였다. 이 매수자의 나이는 9세 이하였다.
민홍철 의원은 "다주택자들이 미성년 자녀 명의로 주택을 구입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부모 찬스를 이용한 자산 대물림 과정에서 불법 거래나 편법 증여는 없었는지 철저히 조사하고, 삶의 출발선부터 시작되는 격차를 완화해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양극화에 대한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표] 2019∼2023년 미성년자 주택 구매 현황 (단위: 건, 백만원)

※ 출처: 국토교통부
lucid@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의협 "'주사이모' 제재해야" 공문…복지부 "사실관계 파악 우선" | 연합뉴스
- 경찰, '수면제 대리수령' 싸이 소속사 등 압수수색 | 연합뉴스
- "곧 엄마가 돼요"…배우 남보라, 결혼 7개월 만 임신 | 연합뉴스
- '위너' 출신 남태현, 첫 재판서 음주운전 혐의 인정 | 연합뉴스
- [시간들] 소년범이었던 '트랜스포머', 조진웅은 알고 있나 | 연합뉴스
- 시장서 트럭 돌진에 숨진 20대 청년, 장기기증으로 3명 살려 | 연합뉴스
- '박사방' 조주빈, 미성년자 성폭행 징역 5년 더해 총 47년 확정(종합) | 연합뉴스
- 천안 층간소음 살인 피의자는 47세 양민준…경찰, 신상공개 | 연합뉴스
- 여친 살해 후 김치냉장고에 시신 1년 유기 40대…무기징역 구형 | 연합뉴스
- 태국인 아내 얼굴에 끓는 물 부은 40대 한국인…경찰 수사(종합)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