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주택자도 청약" 20년 만에 잠실 신축 `잠래아`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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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잠실에서 20년 만에 분양하는 신축 대단지 아파트 '잠실래미안아이파크'가 이달 출격한다.
올해 결정된 단지 분양가는 3.3㎡당 약 5409만8000원으로,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받은 이래 송파구에서 나온 분양가 중 최고가였다.
다만 잠실래미안아이파크는 분양가 상한제 적용 주택으로 실거주 의무가 있는 만큼 청약을 희망하는 사람들은 자금조달과 이사 계획을 꼼꼼하게 세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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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잠실에서 20년 만에 분양하는 신축 대단지 아파트 '잠실래미안아이파크'가 이달 출격한다. 삼성물산과 HDC현대산업개발이 송파구 신천동 진주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단지로, '엘리트'(엘스·리센츠·트리지움) 이후 잠실권에 18년 만에 나오는 신축 아파트다.
13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잠실 래미안아이파크'가 지난 11일 입주자 모집공고를 내고 본격적인 청약 일정을 알렸다. 조합은 오는 2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2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23개동 총 2678가구 규모로 지어지는 대단지 아파트로, 적지 않은 589가구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된다. 전용면적별 일반분양 가구수는 △43㎡ 114가구 △59㎡ 118가구 △74㎡ 35가구 △84㎡ 297가구 △104㎡ 25가구 등이다.
이 단지는 지난 2021년 착공했지만 공사 중 문화재 발굴과 공사비 증액 갈등으로 사업이 지연됐다.올해 결정된 단지 분양가는 3.3㎡당 약 5409만8000원으로,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받은 이래 송파구에서 나온 분양가 중 최고가였다. 공급금액(최고가 기준)은 소형 평형인 전용면적 59㎡ 아파트는 15억원 초반대, '국민평형' 전용 84㎡는 18억원 중반대가 될 전망이다.
인근에 있는 잠실 '대장 아파트' 파크리오(2008년 준공)의 전용 84㎡가 지난달 23억5000만원에 거래된 것을 감안하면, 시세차익이 최고 6억원에 달한다. 올해 거래된 잠실진주 조합원 입주권도 26억원에 추가분담금 3억원 수준으로 시세와 비슷하다.
단지는 지하철 8호선 몽촌토성역을 끼고 있고 2·8호선 잠실역, 2호선 잠실나루역도 10분 내외 도보권이다. 롯데월드타워와 쇼핑몰, 단지에서도 석촌호수와 올림픽공원이 내려다 보인다. 서울아산병원도 가깝고, 잠실초등학교가 단지 앞에 있다. 잠실중, 방이중, 잠실고 등의 학교도 멀지 않고 방이동 학원가 등도 접근하기 쉽다. 남향 중심으로 단지를 배치해 채광과 통풍 효율을 높였고, 가구마다 개인 창고도 제공된다.
단지 주변으로 3900세대가 넘는 '잠실주공 5단지'를 비롯해 신천동 '미성·크로바', '장미 1~2차' 등 주요 단지들의 재건축 정비사업이 예정돼 있다. 미성·크로바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잠실 르엘'은 이미 착공에 들어갔다. 최고 35층, 13개동, 1865가구(일반분양 21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다만 잠실래미안아이파크는 분양가 상한제 적용 주택으로 실거주 의무가 있는 만큼 청약을 희망하는 사람들은 자금조달과 이사 계획을 꼼꼼하게 세워야 한다. 기본적으로 수도권 거주자면 청약이 가능한데, 서울 2년 이상 거주자에 우선 공급한다. 또한 2주택 이상을 소유한 다주택자만 아니면 대부분 청약할 수 있다. 청약가점이 높은 무주택자는 가점제, 청약가점이 낮은 무주택자는 신혼부부 등 자격별로 나눈 특별공급 등을 활용할 수 있다.
가점제로 당첨되려면 점수는 70점 이상이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1주택자도 추첨제를 통한 청약 기회가 있지만, 추첨제 물량 중 75%가 무주택자 우선이기 때문에 확률은 낮다.
거주의무 조건에 따라 전매제한은 3년, 거주의무기간은 2년이다. 준공 후 3년 이내에 들어가 2년 이상 살아야 한다. 무주택자 기준 주택담보인정비율(LTV)가 최대 50%이기 때문에, 분양가의 절반 이상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어야 잔금을 치를 수 있다.
이 단지의 입주는 내년 12월로 예정돼 있다.
이윤희기자 stel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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