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춤’해도 레알 마드리드 안 떠난다…친정팀 복귀 생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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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성장통'을 겪고 있는 아르다 귈레르(19)가 레알 마드리드 잔류를 결심했다.
로마노 기자는 "페네르바흐체 임대 복귀설에도 불구하고, 귈레르는 이번 시즌 레알 마드리드에만 집중하기로 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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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이번 시즌 ‘성장통’을 겪고 있는 아르다 귈레르(19)가 레알 마드리드 잔류를 결심했다. 주제 무리뉴(61·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친정팀’ 페네르바흐체가 임대를 노리고 있지만, 귈레르는 튀르키예로 돌아갈 마음이 없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12일(한국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귈레르는 이적설에도 불구하고 1월 이적시장에 레알 마드리드를 떠날 계획이 없다”라며 “귈레르는 주전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경쟁하고 싶어 한다. 그는 카를로 안첼로티(65·이탈리아) 감독과 아무런 문제가 없다”라고 보도했다.
이번 시즌 레알 마드리드는 킬리안 음바페(25)가 합류하면서 초호화 공격진을 이뤘다. 음바페를 비롯해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4), 호드리구 고에스(23), 주드 벨링엄(21)이 공격 선봉에 섰다. 이 선수들이 주전 경쟁에서 앞선 상황에서 귈레르가 이들의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다만 이번 시즌 귈레르는 공식전에서 아직 공격 포인트를 쌓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귈레르는 공식전 10경기 중 3경기에서만 선발 출전했다. 시즌 초반 벨링엄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잠시 기회를 얻었지만, 뚜렷한 인상을 남기는 데 실패했다. 벨링엄이 돌아오자 안첼로티 감독은 다시 귈레르를 벤치로 보냈다. 귈레르가 벤치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자, 페네르바흐체가 1월 임대 영입을 노린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10일 “페네르바흐체가 귈레르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페네르바흐체 경영진은 귈레르 임대를 위해 레알 마드리드와 접촉하려는 계획을 세웠다”라며 “레알 마드리드는 귈레르를 매각할 생각은 없지만, 임대는 고려할 수 있다. 무리뉴 감독은 귈레르를 팀에 포함하고 싶다는 소망들 밝혔다”라고 소식을 전했다.
그러나 귈레르는 레알 마드리드를 잠시라도 떠날 생각이 없다. 그는 지난 시즌 후반기처럼 자신의 재능을 드러내 더 많은 출전 시간을 확보하길 희망하고 있다. 로마노 기자는 “페네르바흐체 임대 복귀설에도 불구하고, 귈레르는 이번 시즌 레알 마드리드에만 집중하기로 했다”라고 강조했다.
튀르키예 국가대표인 귈레르는 페네르바흐체에서 성장해 2023년 여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그는 기술과 창의성을 겸비한 공격 자원으로, 공격형 미드필더와 윙어를 모두 소화할 수 있다. 왼발 킥도 좋아 스스로 마무리하거나, 동료에게 주요 기회를 제공하는 장면을 여러 차례 연출했다.
귈러는 자난 시즌 레알 마드리드 입단 후 반월팔, 무릎 등을 연달아 다치면서 전반기를 날렸다. 우려가 떠오른 그는 후반기 복귀하자마자 강렬한 득점력을 과시했다. 공식전 12경기에서 6골을 넣으며 다음 시즌을 기대하게 했다. 귈러는 국가대표팀에서도 맹활약했는데, 튀르키예 대표팀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8강 무대까지 이끌며 재능을 입증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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