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논술시험 문제 유출 관련 입장 발표... “공정성 훼손 없었다”

연세대가 수시 모집 자연계열 논술 고사 도중 수학 시험 문제가 인터넷에 유출됐다는 의혹을 부인하는 내용의 공식 입장을 13일 오후 발표했다.
연세대 입학처는 이날 홈페이지에 입장문을 내고 “수시모집 자연 계열 논술시험 고사장 한 곳에서 감독관의 착오로 인하여 정해진 시간 이전에 문제지가 배부됐다”면서도 연습지 아래에 문제지를 놓도록 해 수험생이 시험 시작 이전에 문제를 볼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감독관이 문제지 배부 직후 시험 시각을 착각한 것을 인지하여 문제지를 직접 회수했다”며 배부부터 회수까지 모든 문제지는 연습지에 의해 가려진 상태여서 학생들은 문제를 볼 수 없었다고 밝혔다.
입학처는 “문제지가 배부되기 전에 통신이 가능한 전자기기는 전원을 끈 상태로 가방에 넣도록 해 최초 문제지가 배부된 시점부터 회수 전까지 학생들이 해당 문제를 직접 온라인으로 공유할 수 없었다”며 시험 도중 촬영된 것처럼 인터넷에서 공유된 문제지는 시험 종료 이후 답안지를 수거하는 과정에서 불법적으로 촬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시험 시작 전 감독관이 문제지의 매수, 파본 등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일부 학생이 문제지 속 도형을 봤다는 주장에 대해 “시험 시작 전에 문제지가 배부된 사안과 무관한 부분”이라며 “사실상 그 도형이 있다는 인상을 인지하였다고 하더라도 문제를 적시할 수 없으므로 공정성을 해치는 정보가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문제지가 사전에 직접 유출되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는 사실과 다르고, 논술 시험의 공정성을 훼손시킬 만한 행위는 파악되지 않았다”며 “개인 감독관의 실수로 초래된 사건이지만 별도의 위원회를 구성하여 현 단계에서 파악하지 못한 입시의 공정성을 해치는 일이 있었는지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입학처는 “필요하다면 경찰 등 사법당국에 조사를 의뢰하여 한 치의 의혹도 없게 하겠다”며 “부정한 사실이 발견되면, 관련 규정에 따라 공정하게 처리할 방침”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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