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년이' 김태리는 정은채의 지름길 제안에 응할까 [종합]

김진석 기자 2024. 10. 13.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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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정년이' 김태리가 지름길로 가자는 정은채의 제안에 응할까.

13일 밤 방송한 tvN 토일드라마 '정년이'(극본 최효비·연출 정지인) 2회에선 춘향전의 방자 역을 맡아 자선 공연에 참여하게 된 윤정년(김태리)의 모습이 방송됐다.

이날 윤정년에게 박초록(승희) 무리가 찾아와 시비를 걸었다. 박초록은 "생선 썩은 내가 난다"며 윤정년을 무시했고, 그는 "생선 팔던 사람한테 지고 싶지 않다면 잘해라"라고 엄포했다.

오디션에 참여한 윤정년, 무용에서는 아쉬운 모습을 보였지만 '슬픔'이라는 자유연기에서 말없이 눈물 흘리는 연기를 선보였다. 강소복(라미란)은 "자유롭게 대사를 하거나 크게 울 수도 있었을 텐데 왜 그런 연기를 했냐"라고 물었고, 윤정년은 "우리 아버지 돌아가셨을 때가 생각났다. 근데 너무 슬프니 가슴이 콱 막히며 말도 안 나오고 울음소리도 크게 안 나오더라"라고 고백했다.

윤정년은 정식 연구생의 합격하진 못했지만 이례적인 보결로 합격했다. 이후 강소복은 윤정년을 불러 문옥경(정은채)을 언급했다. 그는 "넌 문옥경이 데리고 왔다. 널 받아주면 아마 매란의 모든 단원들이 네가 문옥경 때문에 들어온 거라고 생각할 거다. 그러니까 지금부터 스스로 널 증명해 보여라"라며 "유예 기간 동안 네가 모두에게 문옥경 때문이 아니라 네 실력으로 들어왔다는 걸 보여줘라. 그걸 해내지 못하면 넌 매란에 들어올 자격이 없다"라고 충고했다.

강소복은 문옥경에게 "윤정년을 가르쳤냐"라고 물었고, 문옥경은 "목포에서 마주쳤다. 무조건 데려와야겠다고 생각했다. 정년이 소리 어떻게 들으셨냐"라고 물었고, 강소복은 "예전 내 친구가 생각났다. 하늘에서 내린 소리라고 평가받았다"라고 대답했다. 이후 윤정년은 방을 배정받았다. 방을 살피던 윤정년은 "지나치게 깔끔하면 피곤하다"라며 걱정했고, 동거의 주인공에 대해 우려했다.

매란국극단 연구생 홍주란(우다비)은 새로 들어온 윤정년의 극단 적응을 도와줬다. 윤정년은 홍주란에 "나중에 여자 주인공이 되고 싶냐"라고 물었고, 홍주란은 "어림도 없는 얘기"라며 질문을 일축시켰다. 홍주란은 "어제 소리를 들어봤는데 엄청 잘하더라"라고 칭찬하며 "문옥경(정은채) 뒷 배경으로 들어왔다고 다들 널 질투한다"라고 일러뒀다. 홍주란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윤정년은 허영서(신예은)와 첫 대면했다.

강소복은 연구생들에게 "연습을 성실히 하며, 매란국극단 신분을 이용해 노래를 팔지 마라"라고 단단히 일러뒀다. 강소복은 연구생들을 인사시킨다며 윤정년을 불러냈고, 허영서와 소리로 인사를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윤정년은 허영서의 소리에 대해 "목소리가 아주 구성지면서 청아한 맛이 있고, 뱃속에서 소리가 바로 뽑아져 나오는 것 같았다"라며 허영서를 칭찬했고, 허영서는 "제가 들어본 소리 중 가장 독특한 음색이었다"라고 말했다. 밖으로 나와 윤정년은 "너처럼 소리하는 걸 듣고 놀랐다. 너랑 소리 대결해서 영광이었다. 잘 부탁한다"라고 손을 내밀었다. 허영서는 "나는 유명한 명창 아래에서 10년간 배운 사람이다. 너처럼 시장 바닥에서 소리 팔다 올라온 사람이랑 다르다"라고 전했다. 이에 윤정년은 "실력은 대단한데, 싸가지가 보통이 아니다"라고 말했고, 허영서는 "나는 너랑 친구 할 마음 없다"라며 윤정년을 무시했다. 윤정년은 방을 같이 쓰기로 한 인물이 들어오지 않아 궁금증이 커져만 갔다. 그때 허영서가 방으로 들어왔고, 그는 도도하게 자신의 일만 하며 윤정년에 관심을 갖지 않았다.

윤정년은 박초록이 연습복을 전달해주지 않아 수업에 참여하지 못했다. 수업을 듣지 못해 승이 난 윤정년에 대고 박초록과 서복실(정라엘)은 그를 도발하며 오디션 정기 공연 대본을 가져오라고 요청했다. 대본은 극단에 들어온 적어도 6개월은 지나야 받을 수 있는 것이었고, 백도앵(이세영)은 "너는 보결이라 오디션을 볼 기회도 없다. 선배들을 보고 배우는 게 먼저다"라며 윤정년의 요청을 거부했다. 이에 윤정년은 "오디션을 볼 기회만 달라. 그 조차 공부가 된다"며 기회를 요구했다. 백도앵은 "열흘뒤에 자선 공연이 열리는 데, 이를 보고 정기 공연의 대본을 주겠다"라고 말했다.

윤정년은 연습하고 있는 연구생들을 찾아가 "작은 역이라도 무대에 설 수만 있게 해 달라"며 춘향전 무대에 서게 해달라고 요청했고, 허영서는 그에게 비워져 있던 자리인 '방자' 역을 줬다. 그러나 윤정년의 방자는 완성도가 많이 떨어졌고, 허영서는 "네가 한 연기가 방자냐"라며 자신이 능청스러운 방자 역을 소화하며 연구생들의 박수를 이끌어냈다. 윤정년은 "내일부터 해내겠다"라고 허영서에 말했지만, 허영서는 "자신 없으면 지금이라도 나가라. 넌 자격도 없으면서 문옥경을 등에 업고 들어왔다. 룰을 하나도 안 지키고 있다. 네가 그렇게 잘났냐. 큰 역할 준다고 덥석 문 네가 잘못한 거다"라고 경고했다.

남자인 방자를 연기하는 게 어려웠던 윤정년은 문옥경을 찾아가 "남역 연기를 잘하는 비법이 뭐냐"라고 물었다. 문옥경은 "그런 건 없다. 내가 맡은 역할을 관객들에게 설득시키는 것뿐이다"라고 조언했다. 지름길로 가게 해준다는 문옥경은 "정기 공연 무대를 준비하라"며 윤정년에게 정기 공연인 '자명고' 대본을 줬다. 문옥경은 "누구보다 빨리, 누구보다 높이 올라갈 거다. 실력검증이나 필요한 연구생들이나 하는 공연에 힘쓰지 말고 내가 하자는 대로 해라"라고 전했다. 그러나 윤정년은 자신을 둘러싼 문옥경과의 대한 소문으로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tvN '정년이']

정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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