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화천 양돈농가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당국 '비상'

한성희 기자 2024. 10. 13.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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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오늘(13일) 강원 화천군 사내면의 한 양돈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강원도 등은 오늘 화천군 사내면의 양돈농장에서 ASF 양성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농장주는 사육 중인 돼지들의 폐사가 이어지자 오늘 오전 화천군에 신고했고, 이후 동물위생시험소 가축방역관이 시료를 채취해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오후 8시쯤 양성 판정이 나온 겁니다.

이번 사례는 지난 5월 화천에서 ASF가 발생한 뒤 5개월 만으로, 도내 두 번째 발생입니다.

방역당국은 전문 대응인력을 긴급 투입해 현장 통제와 소독에 나섰고, 역학조사와 긴급 살처분, 매몰작업도 벌일 예정입니다.

ASF 검출 지점으로부터 10㎞ 이내에 방역대를 설정해 이동제한과 집중소독, 긴급 정밀검사도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당국이 파악한 방역대 내에는 6개 농가가 있고, 16만 마리의 돼지를 사육 중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석성균 도 농정국장은 "ASF에 감염된 야생멧돼지로 인해 도내 전 지역이 바이러스에 오염돼 있어 추가 발생 가능성이 높은 엄중한 상황"이라며 "확산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습니다.

한성희 기자 chef@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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