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일주일 앞…실속까지 챙기려면
[KBS 전주] [앵커]
세계 한인비즈니스대회가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대회 취지를 살리려면, 행사를 탈 없이 치르는 것도 중요하지만, 전북 기업들의 수출 활로를 여는 등 실질적인 성과를 내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합니다.
서승신 기자입니다.
[리포트]
산업용 냉동창고와 농업용 저온저장고를 만드는 업체입니다.
냉동시스템을 돌리다 보면 내부에 성에가 끼는데, 일반업체들은 전기 히터를 써 제거합니다.
반면, 이 업체 제품들은 실외기 열을 재활용해, 전기 요금을 20퍼센트가량 낮출 뿐만 아니라, 냉동 창고의 취약점인 화재도 막을 수 있습니다.
[박상면/업체 이사 : "물을 회전만 시켜주면 되는 것이기 때문에요, 전기요금이, 전기히터가 들어가는 에너지의 10분의 1도 사용하지 않습니다."]
정부 우수조달 물품으로 선정돼 매출이 해마다 50퍼센트씩 늘면서 최근에는 수출에도 눈을 돌리고 있는데 쉽지 않습니다.
[박진섭/업체 대표이사 : "(국가별로) 법이라든지 뭐 이런 것들이 어마어마하게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 같은 소기업이 직접 수출을 한다는 것은 참 굉장히 힘들어요."]
실제로 전북지역 기업 8천8백여 개 가운데 수출 경험이 있는 곳은 천백여 개, 전체의 13퍼센트 수준에 불과합니다.
대부분 규모가 작다 보니 내수에만 의존하는 겁니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와 한국지엠 군산공장이 가동을 멈추면서 전북 수출액은 곤두박질쳐, 전국 최하위 수준으로 떨어졌고 최근에는 역량마저 사라지고 있습니다.
이달 22일부터 열리는 세계 한인비즈니스대회가 외형적인 성공 못지 않게 수출로 내실을 키워야 하는 이윱니다.
[오택림/전북도 기업유치지원실장 : "부스별로 우리가 오시는 분들과 1대1 상담을 통해서 제품 수출과 관련된 계약이라든가 상담을 하게 될 것이고…."]
앞서 열린 여수와 울산 대회의 수출 상담 실적은 각각 1억 9천만 달러와 3억 6천만 달러, 전북이 어느 정도의 성과를 이뤄낼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서승신입니다.
촬영기자:한문현
서승신 기자 (sss485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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