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2024 하슬라국제예술제 개막… “강릉 밤 현악 선율로 물들어”

황선우 2024. 10. 13.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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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하슬라국제예술제 'The Beginning'(더 비기닝)이 13일 강릉아트센터 사임당홀에서 개막하며 강릉의 밤을 클래식으로 물들였다.

하슬라국제예술제와 강릉아트센터(관장 심규만)가 주최·주관하는 제1회 2024 하슬라국제예술제가 이날 첫 공연 '축제의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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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 강릉아트센터 사임당홀에서 제1회 2024 하슬라국제예술제가 개막했다. 첫 공연 ‘축제의 시작’ 연주 모습.황선우

제1회 하슬라국제예술제 ‘The Beginning’(더 비기닝)이 13일 강릉아트센터 사임당홀에서 개막하며 강릉의 밤을 클래식으로 물들였다.

하슬라국제예술제와 강릉아트센터(관장 심규만)가 주최·주관하는 제1회 2024 하슬라국제예술제가 이날 첫 공연 ‘축제의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 첫 공연인 만큼 열기가 뜨거웠다. 공연 1시간여 전부터 강릉아트센터 주변에 인파가 붐볐으며 관객들은 삼삼오오 모여 기대감으로 이야기꽃을 피웠다.

▲ 13일 강릉아트센터 사임당홀에서 제1회 2024 하슬라국제예술제가 개막했다. 첫 공연 ‘축제의 시작’ 연주 모습.황선우

첫 공연 ‘축제의 시작’은 1, 2부로 진행됐으며 콜레기움 무지쿰 서울, 첼리스트 송영훈·요나단 루제만, 바이올리니스트 후미아키 미우라·김수연이 연주했다. ‘현을 위한 협주곡 C 장조, RV 114’, ‘두 대의 첼로를 위한 협주곡 G 단조, RV 531’, ‘두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 D 단조, BWV1043’, ‘올림피아데 신포니아 C 장조, RV 725’ 등을 선보였다.

매 연주가 끝날 때마다 관객들의 박수갈채가 쏟아졌으며 몇몇 관객들은 현악의 파도에 심취해 숨죽이기도 했다. 특히 2부 첫 작품인 ‘올림피아데 신포니아 C 장조, RV 725’는 공연의 몰입도와 열기를 고조시키고, 강렬한 선율로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줬다. 관객들은 “첫 공연이 기대만큼 너무 좋았다. 지친 마음도 치유가 되는 것 같다”며 “이번 예술제로 강릉이 문화예술의 도시로 더욱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역사적 의미가 담긴 강릉 지역 곳곳에서 열릴 공연들도 기다려진다”고 입을 모았다.

▲ 13일 하슬라국제예술제 첫 공연 이후 진행된 리셉션에서 조재혁 예술감독(오른쪽)과 심규만 강릉아트센터 관장(왼쪽)이 환영사 하며 감사함을 전하고 있다.황선우

공연 후 아티스트들과 예술제 관계자들이 함께한 리셉션에서 조재혁 예술감독은 “하슬라국제예술제의 첫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쳐 기쁘다. 또 찾아주신 모든 분들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라며 “남은 공연들도 관객과 연주자가 한마음으로, 하나가 되어 느낄 수 있는 공연을 선보이겠다. 큰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심규만 강릉아트센터 관장은 “첫 공연을 큰 사랑 속에서 마쳤다. 예술제가 마무리되는 그 순간까지 강릉 시민을 비롯해 예술제를 찾아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아름다운 추억을 선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예술제는 춘천 출신 조재혁 피아니스트가 예술감독을 맡아 클래식 음악을 기반으로 다양한 예술 장르를 연결, 강릉을 문화예술 도시로 성장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예술제는 오는 20일까지 강릉아트센터를 비롯해 초당 성요셉 성당, 갈바리의원, 카페 마눌 등 강릉 곳곳에서 열린다.
황선우 woo6745@kad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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