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레바논 전장' 유엔군에 대한 존중 요청

신창용 2024. 10. 13.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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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13일(현지시간) 레바논에 주둔하는 유엔 평화유지군(UNIFIL)에 대한 존중을 요청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교황은 이날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이 내려다보이는 사도궁 집무실 창가에서 주례한 주일 삼종기도에서 "나는 팔레스타인, 이스라엘, 레바논의 모든 사람과 가까이에 있다"며 "레바논에 있는 UNIFIL의 존중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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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바티칸 AP=연합뉴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13일(현지시간)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을 굽어보는 사도궁 집무실 창가에 서서 주일 삼종기도를 주례하고 있다. 2024.10.13 photo@yna.co.kr

(바티칸=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프란치스코 교황이 13일(현지시간) 레바논에 주둔하는 유엔 평화유지군(UNIFIL)에 대한 존중을 요청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교황은 이날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이 내려다보이는 사도궁 집무실 창가에서 주례한 주일 삼종기도에서 "나는 팔레스타인, 이스라엘, 레바논의 모든 사람과 가까이에 있다"며 "레바논에 있는 UNIFIL의 존중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어 "평화에 도달할 수 있는 외교와 대화를 위해 모든 전선에서 즉각적인 휴전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며 "모든 희생자, 이재민, 인질을 위해 기도하며 증오와 복수로 인한 이 크고 불필요한 고통이 곧 종식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형제자매 여러분, 전쟁은 환상"이라며 "전쟁은 결코 평화를 가져올 수 없고 안전을 가져올 수 없으며, 모두가 패배한다. 제발 멈춰달라"고 거듭 호소했다.

레바논과 이스라엘 사이에서 완충 역할을 해온 UNIFIL은 지난달 말부터 레바논 남부에 투입된 이스라엘 지상군과 헤즈볼라 무장대원 간의 지상전이 본격화하면서 부상자가 속출해 최소 5명이 다쳤다.

지난 11일 바티칸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난 프란치스코 교황은 우크라이나 국민에 대한 우려도 표명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얼어 죽도록 방치해서는 안 된다"며 "매번 민간인에 큰 피해를 주는 공습을 중단하라. 무고한 사람들에 대한 살상을 중단하라"고 말했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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