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 투 라이온즈파크” 홈런의 팀 삼성, 화끈하게 1차전 기선 제압 성공
[앵커]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삼성이 기선제압에 성공했습니다.
타자에 유리한 홈구장의 이점을 살린 공격 야구로 LG 마운드를 무너뜨렸습니다.
이무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22년 만에 가을야구에서 만난 삼성과 LG.
팬들의 사전 기싸움도 치열했습니다.
[김재원/삼성 팬 : "(삼성이) 3승 0패로 깔끔하게 한국시리즈 갈 거 같습니다."]
[박세은·이진수/LG 팬 : "이 파란 물결에 지지 않는 목소리로 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경기 전 예측처럼, 승부는 장타력에서 갈렸습니다.
홈런 1위 팀 삼성은 3회, 주장 구자욱의 석 점 홈런으로 주도권을 잡았습니다.
4회엔, 내야수 김영웅이 자신의 가을야구 첫 안타를 솔로포로 장식했는데, 라이온즈파크의 특징인 짧은 쪽 펜스를 넘어간 홈런이었습니다.
외국인 타자 디아즈의 홈런까지 보탠 삼성은 모두 14안타 10득점으로 LG 마운드를 무너뜨렸습니다.
이재현, 김영웅 등 야수들의 연이은 수비 도움 속에, 선발투수 레예스는 6과 2/3이닝 동안 한 점만을 내주는 역투로 승리투수가 됐습니다.
[레예스/삼성 투수 : "9년 만의 가을 야구 승리를 거둘 수 있어서 영광입니다. 우리는 좋은 전력을 갖고 있습니다. 한국시리즈까지 오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선 제압에 성공한 삼성은 지난 2015년 한국시리즈 1차전 이후 9년 만의 가을야구 승리의 기쁨도 맛봤습니다.
[박진만/삼성 감독 : "저만 걱정했던 거 같아요. 좋은 흐름의 경기를 했기 때문에 내일도 이 흐름을 이어갈 수 있도록 잘 준비시키겠습니다."]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삼성은 국내 에이스 원태인을, LG는 외국인 투수 엔스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습니다.
KBS 뉴스 이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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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형 기자 (nobroth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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