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질라 젓가락질'로 로켓 잡는다…스페이스X 착륙 신기술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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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우주선 스타십(Starship)의 다섯번째 지구궤도 시험 비행이 13일(현지시간) 시도된다.
이번 비행에서는 스타십 발사 후 1단계 추진체인 '슈퍼 헤비' 추진체가 우주에서 지구로 돌아와 수직 착륙을 시도한다.
스페이스X는 성명에서 "이번 시험의 목표는 최초로 발사 장소로 돌아와 슈퍼 헤비 추진체를 잡고, 또 다른 스타십 재진입 및 착륙 연소를 시도해 인도양에서 스타십을 목표 지점에 착수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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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우주선 스타십(Starship)의 다섯번째 지구궤도 시험 비행이 13일(현지시간) 시도된다.
이번 비행에서는 스타십 발사 후 1단계 추진체인 '슈퍼 헤비' 추진체가 우주에서 지구로 돌아와 수직 착륙을 시도한다. 이때 발사탑의 '젓가락 팔'을 사용해 1단계 추진체를 공중에서 잡는 획기적인 기술이 동원된다.
스페이스X는 성명에서 "이번 시험의 목표는 최초로 발사 장소로 돌아와 슈퍼 헤비 추진체를 잡고, 또 다른 스타십 재진입 및 착륙 연소를 시도해 인도양에서 스타십을 목표 지점에 착수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자사 엔지니어들이 추진체 포착 시도를 위해 수년간 준비하고 몇개월간 시험을 거쳤다며, 성공 가능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만 수만 시간을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스페이스X는 슈퍼 헤비 추진체를 발사탑으로 돌려보내고 포착하기 전에 '수천 개'에 이르는 기준이 충족되는지를 먼저 모니터링한다며, 조건이 충족되지 않으면 이전 시험과 마찬가지로 추진체는 멕시코만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젓가락'으로 불리는 대형 로봇팔이 하강하는 추진체를 붙잡아 다시 발사대에 거치하게 된다. 슈퍼 헤비 추진체는 우주선 발사 후 약 7분 후 지구로 귀환하고, 귀환 과정에서 초음속 속도에서 감속해 소닉붐(음속 폭음)을 일으킨다.
이 로봇팔은 영화 속 괴물 고질라에서 이름을 따 '메카질라'(Mechazilla)로도 불린다.
스페이스X는 화성을 개척해 인류가 이주할 수 있게 한다는 목표로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스타십을 개발해왔다.
스타십은 길이 50m·직경 9m 규모로 내부에 150t까지 적재할 수 있다. 이 우주선을 쏘아 올리는 역대 최대 로켓 슈퍼 헤비(길이 71m)와 합체하면, 발사체 총길이는 121m에 달한다.
noma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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