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왜 주저하나…경제적 요인보다 ‘양육 미숙’이 더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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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양육의 어려움은 경제적 문제보다 돌봄과 양육에 대한 미숙함이 더 크다는 의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KHEPI)은 성인 남녀 276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신·출산 관련 국민 경험·의견' 설문조사 결과, 설문 응답자의 62.8%가 '양육과 돌봄에 대한 미숙함'이 임신과 출산 과정에서 가장 어려운 점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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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건강증진개발원(KHEPI)은 성인 남녀 276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신·출산 관련 국민 경험·의견’ 설문조사 결과, 설문 응답자의 62.8%가 ‘양육과 돌봄에 대한 미숙함’이 임신과 출산 과정에서 가장 어려운 점이라고 답했다. 이는 신체적 변화와 건강 문제(44.5%), 경제적 어려움(42.6%)보다도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많은 부모들이 첫째 출산 후 둘째 출산을 망설이는 주요 이유로, 돌봄과 양육에 대한 부담을 꼽았다. 응답자의 62.3%는 배우자, 가족, 친구 등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어려움을 극복했다고 답했다. 하지만 35.9%는 혼자서 극복했다고 답변해, 여전히 많은 이들이 적절한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 응답자 중 32%는 임신과 출산, 양육에 있어 필요한 지원으로 돌봄시설 또는 도우미를 꼽았다. 이어 양육·돌봄 관련 정보 제공(30.1%), 직장 내 일·가정 양립 제도(18.3%) 등이 중요한 지원으로 언급됐다.
정부가 다양한 임신·출산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68.5%의 응답자는 정책에 대해 “자세히는 모른다”고 답해 정책 홍보의 필요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조사는 임신과 출산 과정에서 겪는 현실적인 어려움과 필요한 지원에 대한 국민의 생각을 담은 것으로 올해 8월 한국건강증진개발원 공식 인스타그램 채널을 통해 진행됐다.
건강증진개발원 관계자는 “조사 결과는 기혼과 미혼을 나눠 봤을 때도 유사했다”며 “결혼 여부와 관계없이 임신과 출산, 양육 과정에서 ‘돌봄 시설과 전문가의 도움’ 등을 가장 필요로 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고 밝혔다.
김명상 (terr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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